2009-08-11 18:26

APL, 상반기 3억8천만弗 적자 기록

물동량 24% 감소
싱가포르 선사 APL이 상반기에 대규모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ITJ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사 넵튭오리엔트라인(NOL)은 올 상반기 3억9,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순익 1억9600만달러에서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억5,000만달러 손실을 입었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줄어 29억3,100만달러에 그쳤다. NOL은 올 하반기에도 불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손실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NOL의 컨테이너선부문 APL선사인 상반기 매출액은 24억7,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억490만달러 흑자에서 올 상반기엔 3억79,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물류사업부문인 APL로지스틱스의 매출액은 4억3,600만달러로, 지난해 6억8,100만달러에서 36%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00만달러로 지난해 3,000만달러에 비해 20% 줄었다. 터미널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작년 2억8,300만달러에서 25% 줄어든 2억 1,2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작년 3,100만달러에서 올 상반기 700만달러를 기록, 무려 77%나 감소했다.

APL의 상반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40피트 컨테이너(FEU) 총 97만개로, 지난해 126만9천개에서 24% 줄었다.

아시아-북미항로에서 29% 줄어든 37만9천FEU, 중남미 항로에선 25% 줄어든 7만7천FEU를 각각 수송했다. 아시아-유럽항로는 16만8천개로 지난해 231,000개에서 27% 줄었다. 유럽-북미항로에서는 29% 감소한 5만4천FEU, 아시아-중동항로에선 13% 감소한 36만9천FEU를 각각 수송했다.

APL의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총 2,375달러로 지난해 2,972달러에 비해 20% 하락했다. 지역별로 미주항로는 FEU당 3,515달러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유럽은 FEU당 2,032달러로 지난해 3,182달러에 비해 36%나 줄었다. 아시아-중동항로는 지난해 FEU당 2,011달러에서 1,408달러로 30% 하락했다.

한편, NOL은 올 2분기 실적에서도 1억4,600만달러 순손실를 기록했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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