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7 09:46

항공수송 시황침체 털었다…“회복세 뚜렷”

7월 여객·화물 감소세 크게 완화, 항공사 흑자전환 예상
항공수송산업이 그동안의 침체를 딛고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상반기동안 항공운송업종은 최악의 침체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5월 중순부터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충격으로 여객 수송량이 급감한데다 항공사별 대규모 영업손실도 발생했다. 이러한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상황은 달랐다.

인천공항의 7월 국제선 수송실적은 예상 밖의 고무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증가세를 기록했다. 7월부터 성수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 항공수요가 양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 1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

인천공항의 7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257만3617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5월 -15.4%, 6월 -15.7%와 비교해 감소율은 크게 개선됐다. 일평균 여객수송은 8만3020명으로 전월대비 20.4%나 상승했다. 최근의 흐름에 미뤄 인천공항의 여객수송 증가율은 8월부터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의 7월 환승여객은 42만75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1.4% 늘어났다. 여객 환승률은 16.3%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절대 환승여객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어 동북아시아에서 인천공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달 주요 노선별 여객수송은 일본선 54만3683명, 중국선 70만2186명, 미국선 34만4041명 등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일본선과 미국선은 각각 2%, 5.1% 늘어나 성장세로 전환했다. 중국선은 1.5% 감소한 실적이지만, 감소율이 -20%대에 달하던 상반기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노선별 여객 탑승률에선 일본선 71.1%, 중국선 68.3%, 미국선 83.4%를 나타냈다. 1년 전에 비해 일본선은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국선과 미국선은 각각 5.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우려했던 신종플루가 크게 확산되지 않은데다 항공수요의 회복세로의 반전을 보인 것이다.

항공사별 여객수송은 대한항공이 105만895명으로 3.6% 증가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67만6261명 소폭 성장세(0.8%)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14개월 만에 여객수송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도 1년만의 여객수송실적 증가다. 반면 외국항공사 실적은 84만6461명으로 두자리수(-11.1%)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공항의 7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1만6636회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1% 감소했다. 6월의 -9.6% 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평균 운항횟수는 537회로 전달에 비해 4.5% 늘어났다. 3분기 성수기 진입 효과를 겨냥해 항공사들이 6월보다 항공기 운항을 늘린 결과다.

인천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별 7월 운항횟수는 대한항공 6181회, 아시아나항공 4403회, 외국항공사 6052회였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4%, 2.3%, 15.9% 감소했다. 항공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공급량 축소를 시행한 까닭으로, 특히 외국항공사의 취항편수가 크게 줄었다. 향후 항공운송업계의 공급량인 운항횟수는 항공사들이 기재 효율성확보와 비용관리 측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화물운송 감소율 한자리수 안착

화물수송에서도 시황 개선에 대한 조짐이 포착된다. 인천공항의 7월 국제선 화물운송은 23만7654t으로 1년 전 대비 5% 감소하는데 그쳤다. 5월 -11.7%, 6월 -11.1%에서 한자리수 감소세로 안착했다.

세계경기 회복에 따라 수송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특히 IT산업 경기 호조가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화물수송 감소율이 크게 줄어든 데다 화물수송 성수기인 4분기를 앞두고 있어 상승세 반전 가능성이 크다.

인천공항의 7월 환적화물은 9만2735t으로 전년동월 대비 8.2% 줄어들었다. 화물 환적률은 47.1%다. 일평균 화물운송은 7666t을 기록, 전달에 비해 3.4% 상승했다.

주요 노선별 화물운송은 일본선에서 2만1745t, 미국선에서 4만3970t을 기록, 1년 전 대비 8%, 7.9% 감소한 반면 중국선에선 8.6% 늘어난 5만9442t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화물운송에선 대한항공이 2.1% 감소한 10만2568t, 아시아나항공이 0.1% 감소한 4만5103t, 외국항공사들이 10.2% 감소한 8만9987t을 각각 기록했다. 국적항공사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율은 크게 축소돼 증가세 반전을 예고했다.

내년께 여객 증가세 본격화 전망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성수기 들어 항공여객 수요 회복세가 구체화된 것으로, 이러한 흐름은 3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엔 본격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연구원은 또 항공운송업계는 7월부터 장거리노선 요금을 평균 10% 인상해 수송단가가 개선된 데다 하반기에 미국 비자면제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용측면에선 유류비 절감효과가 커지고 있고, 제반 운항원가가 안정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송연구원은 “원화강세에 따른 영업비용 축소도 가능해 항공운송업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대규모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한항공을 최근 항공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어 하반기 대규모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며 주식시장 ‘톱픽’으로 추천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비록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문제가 남아 있지만, 최근 항공수요 회복세를 고려한다면 주가 상승세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희 기자>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HOCHIMIN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egasus Proto 11/26 12/01 Heung-A
    Sawasdee Capella 11/26 12/02 Sinokor
    Sawasdee Capella 11/26 12/03 HMM
  • BUSAN CHITTAGO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11/27 12/21 Wan hai
    Mogral 11/28 12/28 KOREA SHIPPING
    Ym Warmth 12/03 12/26 Yangming Korea
  • BUSAN JAKAR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anjin Voyager 11/27 12/08 Doowoo
    Wan Hai 311 11/27 12/10 Wan hai
    Kmtc Haiphong 11/28 12/09 KMTC
  • BUSAN SEMAR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1 11/27 12/12 Wan hai
    Wan Hai 288 11/28 12/19 Wan hai
    Ym Certainty 11/30 12/19 Wan hai
  • BUSAN HOCHIMIN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egasus Proto 11/26 12/01 Heung-A
    Sawasdee Capella 11/26 12/02 Sinokor
    Sawasdee Capella 11/26 12/03 HMM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