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4 09:12
(주)한진, 포항영일만항 운영사 선정
컨부두 50년간 운영…연간 10만TEU 처리 전망
종합물류인증기업 ㈜한진이 이번에 개장하는 경북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을 맡는다.
한진은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터미널 조업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개장일인 8일부터 운영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항만부지 약 60만㎡ 면적으로, 최대 3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 연간 24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임대기간은 2009년부터 50년간이다.
영일만항 개장으로 기존 부산항까지 운송하는 불편을 겪어왔던 대구·경북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 연간 10만TEU를 포항항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돼 지역 기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한진은 영일만항에서 우선 컨테이너 2개 선석을 운영하다 향후 물동량 흐름에 따라 잡화부두 2개 선석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단계적으로 항만하역사업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05년 착공에 들어간 영일만항은 컨테이너 4선석, 잡화부두 2선석 등 총 15개 선석 규모로 2015년 완공될 예정으로, 이번 컨테이너부두 개장에 맞춰 한일, 한중, 극동러시아 정기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됐다.
연간 1400만t의 처리능력과 5천TEU급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다른 피더전용부두와 차별화된 18열 크레인을 도입해 중대형 선박의 화물을 하역할 수 있다.
한진은 1974년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인천항에 민자부두를 건설한 이래, 부산항을 비롯한 광양, 포항, 울산 등에서 활발한 항만하역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한진 물류운영부 이창호 상무는 “이번 포항 영일만항의 부두운영사 선정은 한진의 항만하역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포항은 물론, 대구, 경북도 등 환동해권 물동량을 집중 공략처로 삼아, 차별화된 원스톱 항만하역서비스를 제공해 선사의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비 부담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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