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1 09:38

북한, 광물성제품 위주 무역 구조 못 벗어나

KOTRA가 최근 발표한 2008 북한의 대외무역동향에 따르면, 북한의 수출입은 여전히 1차 산품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모두 광물성생산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가장 큰 수입품목인 원유의 수입액은 고유가로 전년대비 46.9%나 증가하였다. 반면 곡물수입액은 대외적인 요인으로 2007년 115,860천 달러에서 2008년 86,244천 달러로 감소했다.

2008년 북한의 수출은 화학 플라스틱과 목제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증가했다. 품목별 구성 비율은 광물성생산품(41.3%), 비금속류(16.8%), 의류(10.6%), 화학 플라스틱(7.6%), 기계 전기전자(7.0%), 동물성제품(3.6%) 순이었다. 특히,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인 광물성생산품은 ‘04년(152,282천 달러), ‘05년(243,666천 달러), ‘06년(244,435천 달러), ‘07년(349,581천 달러)에 이어 2008년에 전년대비 33.5% 증가한 466,544천 달러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북한은 2003년부터 경공업 활성화 의지를 표명하며 제조상품 위주로 수출 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2008년 광물성생산품, 비금속류 수출비중이 전체의 58.1%를 차지하여 여전히 1차 산품 위주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북한의 품목별 수입 구성 비율은 광물성생산품(25.9%), 섬유류(11.9%), 기계 전기전자(11.5%), 유지 조제식료품(8.8%), 화학공업제품(7.5%), 비금속류(6.6%) 순이었다. 품목별 수입 증가는 섬유류, 유지 조제식료품, 광물성생산품에 집중되었으며 수입 감소는 동물성, 식물성제품 및 차량에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의 가장 큰 수입 품목인 원유의 경우 전량(全量)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유가의 영향으로 수입액은 2007년 281,979천 달러에서 2008년 414,310천 달러로 전년대비 46.9%나 증가하였다. 반면 수입량은 전년대비 1.0% 증가에 그쳐 수입량의 실질 변동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곡물 수입액은 2007년의 115,860천 달러에서 2008년 86,244천 달러로 전년대비 25.6% 감소했다. 도입량 기준으로 곡물의 주된 수입처인 중국과 태국으로부터 전년대비 각각 12.5%, 93.5% 감소한 11.9만 톤, 1.4만 톤을 도입했다. 특히 2008년 곡물시장의 불안정 등 원인으로 쌀과 보리는 2008년 4월부터, 옥수수는 8월부터 수입이 중국으로부터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북한이 대외무역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자료가 남북교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계 및 유관기관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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