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1 07:08

APL, 부산-동남亞 첫 직항로 열어

2500TEU급 4척 투입, 31일 첫 취항
싱가포르 선사 APL이 부산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아시아 역내 항로를 새롭게 연다.

한국법인인 APL코리아에 따르면 APL은 이달 말부터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직접 연결하는 해상 노선 코리아차이나스트레이트(KCS) 서비스를 개설한다.

APL은 단독으로 신설항로에 2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배선할 예정이다. 항로 기항지는 부산-타이베이-홍콩-난사-츠완-포트클랑-싱가포르-자카르타-타이베이-롄윈강-부산 순이다.

그동안 싱가포르 환적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지역을 연결해 왔던 APL은 이 서비스 개설로 첫 부산항-동남아 직기항 노선을 선보이게 됐다. APL은 지금까지 부산항 기점의 해상항로로, 북미·유럽항로 등의 원양항로나 한일·한중 등의 피더 노선만을 취항해왔다.

APL코리아 관계자는 "APL은 부산항을 통한 아시아 역내 서비스가 취약했던게 사실"이라며 "유럽이나 북미항로 등 원양항로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노선 개설로 아시아 역내 서비스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기점의 운송기간은 대만까지 1일, 포트클랑까지 9일, 자카르타까지 13일 걸린다.

신설항로는 오는 31일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날(옛 신선대터미널)에 입항하는 APL댈러스호와 함께 첫 취항에 나선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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