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8 11:38

신청시기 놓친 기업도 수출의 탑 수상한다

정부·무역협회, 「수출의 탑」신청 요건 개선
신청 시기를 놓쳐 수출의 탑을 받지 못한 기업 등에 수출의 탑을 수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8일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09년 무역의 날 수출의 탑 및 포상 신청을 7월20일부터 8월14일까지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포상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수출의 탑 신청 기회를 놓쳐 수상하지 못한 업체에게도 수상 기회를 마련하였다는 점이다.

수출의 탑은 전년 7월1일부터 해당연도 6월30일까지의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그 기준 실적을 처음 달성한 해에 신청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신청 시기를 놓쳐버린 업체들은 다시는 받을 수 없었다.

정부와 협회는 올해부터 이 부분을 개정해 처음으로 달성한 해가 아니더라도 다시 그 실적을 달성하면 수출의 탑을 1회에 한해 수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지난해 수출실적 100만달러를 달성했으면서도 미처 <100만불 수출의 탑>을 신청하지 못해 수상을 못한 기업도 올해에 100만달러의 실적을 재달성했다면 신청 기회가 주어진다. 다만 해당 탑을 수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 위의 탑을 수상한 경우엔 해당 탑의 실적을 재달성했더라도 신청할 수 없다.

또 수출기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수출실적이 100만 달러 이상인 업체의 대표자와 종업원에게도 포상 기회가 주어진다. 특수유공분야의 포상엔 해외자원개발, 해외투자 및 수출용원자재 확보 등의 분야가 추가돼 해외자원개발분야에 종사하는 유공자들도 수상 기회가 주어졌다.

무역협회는 이달부터 과거 수출의 탑 수상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의 탑 수상 확인증 발급을 시작한다. 수출의 탑 수상 확인증은 국문과 영문이 병기돼 수출지원사업 신청 및 금융기관의 자금 신청시 증빙서류로 쓰이거나 해외비즈니스에서 기업의 신용도를 높이는데 활용될 전망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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