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4 09:03

BPA, 활발한 해외 타깃 마케팅으로 부산항 활성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가 노기태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활발한 해외 타깃 마케팅을 통해 불황 타개에 나섰다.

BPA는 부산항 화물확충과 크루즈선 유치 등을 위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중국, 일본, 홍콩 등 총 7차례에 걸친 해외 포트마케팅을 전개했다고 4일 밝혔다.

노 사장은 먼저 지난 3월 세계 3대 선사인 머스크와 MSC, CMA-CGM 등의 본사를 방문해 선사별 특색에 맞는 전략적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항을 적극 이용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어 노 사장은 싱가포르에 있는 APL과 RCL, PIL, UASC 등 4개 선사를 방문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과 부산항의 환적화물 인센티브제도를 소개, 부산항에 더 많은 화물 유치를 희망했다.

BPA는 특히 지난 6월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RCCL을 비롯한 세계 3대 크루즈선사 본사를 방문해 2011년 크루즈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선사들에게 부산항을 모항으로 이용해 줄 것을 제안하는 등 크루즈선사 타깃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외에도 BPA는 지난 4월과 6월 있었던 일본 도쿄 포트세일즈와 중국 하얼빈국제무역상담회를 통해 부산항 투자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BPA의 해외 사업 등을 소개해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킹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홍콩과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OOCL과 에버그린, 양밍, 완하이 등의 선사를 방문해 부산항의 근황과 변화된 제도 등을 소개하고 부산항을 환적 거점항으로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BPA가 이처럼 여느 해보다 더욱 활발하게 타깃마케팅을 펼친 것은 최근 감소하고 있는 물동량을 환적화물 유치로 극복하고 크루즈선대 유치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또 노 사장이 직접 선사 최고 경영진을 만나 그들의 요청사항을 듣고 이를 즉각 부산항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부산항의 신뢰도를 높이고 물량 창출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사들 역시 BPA의 이 같은 적극적인 태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부산항 기항을 위한 실무 접촉도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PA 박호철 마케팅팀장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포트마케팅으로 부산항의 환적화물 증대와 부가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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