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1 14:15

BDI, 급등부담에 숨고르기 장세 유지

드라이 / SNP
5월 27일 3,000포인트에 진입한 BDI가 한달 넘게 3,000포인트 선을 지키고 있다. 재차 4,000포인트 돌파 시도를 보이기도 하였지만, 급등 부담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에서는 항만 체선 상황의 뚜렷한 개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6월 26일 TC average가 전주대비 10,917달러(12%) 하락한 78,945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후반 상승반전 기미를 보였던 TC average는 이번주 초 다시 80,000달러를 회복하면서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FFA시장도 주후반 상승반전을 보이는 가운데, 2010년 1분기 운임은 전주대비 11.4% 상승한 3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었다.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11% 하락한 16.3달러를,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10% 하락한 톤당 43달러를 형성하였다. 7월 중순 분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이 46-47달러에 성약되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선주들의 추가 물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8월분 카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상승반전에 기여하였다.

파나막스 시장은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등락에 동조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곡물 카고의 부재 속에서 선복량이 증가세를 띄면서 대서양 수역 fronthaul항로 운임은 20,000달러 후반을, TARV항로 운임은 20,000달러 중반을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 TPRV항로 운임은 10,000달러 후반을 형성하였다. 반락 분위기 속에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차터러들이 관망자세를 취하면서 단기용선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었지만, 주후반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상승반전와 함께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 살아나면서 시장은 동반 상승하였다. 이로써 6월 26일 BPI는 전주대비 308포인트(9.7%) 하락한 2,817포인트를, TC average는 2,492달러(10%) 하락한 22,582달러를 기록하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모멘텀상의 큰 변화없이 약보합세를 유지하였다. 태평양 수역 TPRV항로 운임은 15,000달러를 형성하였다. 인도-중국간 철광석 움직임은 견조세를 띄면서 해당 항로 운임은 20,000달러 초반을 형성하였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fronthaul항로 운임이 30,000달러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을 이루었다. 이로써 6월 26일 BSI는 전주대비 15포인트(0.9%) 하락한 1,734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154달러(0.8%) 하락한 18,134달러를 기록하였다.

드라이 용선시장이 숨고르기 장세를 펼치고 있지만, 지난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고선 벌크선 시장은 상승 추세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76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Lowlands Sunrise’호(2003년 건조)는 중국 바이어에게 선가 5,4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173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Jin Tai’호(2004년 건조)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5,6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중순 174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Mineral Libin’호(2006년 건조)가 2010년 1분기 인도조건으로 선가 5,400만 달러에 매각된 이후 약 6주 만에 5년 선령의 동형선의 매매가 이루어지면서 시세를 형성하였다. 이와 함께 BSPA 172K DWT급 케이프사이즈 5년 선령의 선가는 약 5,500만 달러로 전주대비 1.7% 상승을 보였다. 233K DWT급 초대형 광탄선(VLOC) ‘Rhine Ore’호(1989년 건조)는 Vale사에 선가 2,5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동사는 지난 2월 251K DWT급 VLOC ‘Arcturus’호(1986년 건조)를 1,35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최근1997년 건조된72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이 선가 2,100-2,200만 달러를 형성하고 있는데, 71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Maratha Messenger’호(1995년 건조)는 중국바이어에게 선가 1,96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43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Gulf Globe’호(1994년 건조)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1,55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한주 앞서 45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London Bridge’호(1994년 건조)는 선가 1,600만 달러에 매각됐었다.

탱커 / SNP
7월 물량에 대한 계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지난 주 VLCC spot 시장에서는 지난 주 보다 소폭의 운임 상승을 보이며, 6월 초 중동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WS 30 정도에 머물던 운임이 WS 50 포인트를 넘기며 대폭 상승하였으나 아직도 선주들에게는 여전히 손익 분기점을 겨우 넘기는 수준 밖에 안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IEA (Internation Energy Agency)는 2014년 까지 석유 소비 증가율을 년 평균 0.6% 로 전망하며 지난 해 전망치 보다 대폭 하향 수정하였으며, 이는 탱커 운임 상승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월 26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보다 약 2.5 포인트 가량 상승한 W.S. 52.5 포인트 정도에 성약 되었고, 벙커 가격은 6월 26일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보다 톤당 6.0 달러 상승하여 톤당 약 415 달러 정도에 거래 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평균 earning은 약 $44,700/day 정도가 된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성약이 보고 되지는 않았으나, 몇 건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거래 소식이 있었다. 먼저 D/H VLCC 'MT Songa Chelsea' (약 298,306 DWT, 1995년 건조)의 매각 소식으로, 3척의 VLCC를 포함하여 총 10 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Blystad 사는 이란의 한 바이어와 약 5,400만 달러 정도에 Songa Chelsea호 매각을 협의 중에 있으며 성약 여부에 대한 확인은 아직 필요하다. Blystad사는 25K Chemical 탱커 8척, 32K Handy bulker 20척 등 신조 발주 선박이 30척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현재 운항중인 5척의 17K 케미칼 탱커를 매각하기 위해 바이어를 찾았으나 끝내 바이어를 찾지 못하고 VLCC 매각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Songa Chelsea는 2007년 Nights Brigde Tankers 사로부터 약 1억1백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 외에 이탈리아의 D'Alesio 사는 지난 2008년 상반기 부터 매각을 진행해 온 MT 'Francesco d'Alesio' (약 11, 404 DWT, 1993년 건조)를 92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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