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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북부두 여객터미널 이스턴 드림호 취항식> |
드디어 동해안에서 일본과 러시아를 잇는 환동해권 해양 실크로드의 시대가 열렸다.
DBS크루즈훼리는 지난 6월 29일 동해항 북부두 여객터미널에서 강원도지사,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광 물류 관계자, 동해시 주민 등 6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턴 드림호의 취항식을 가졌다.
DBS크루즈 항로는 DBS크루즈훼리(주)가 2008년 2월 2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면허를 받아 14,000톤급 카페리 선박을 확보하고 올해 2월 20일 첫 시험운항에 들어갔다. 6월 29일 첫 출항을 시작으로 주3회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며 화물과 여객을 본격적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일본 사카이미나토는 수요일, 토요일 매주 2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월요일 매주 1회 운항한다.
이스턴드림호는 2009년 3월 일본 마릭스사로부터 인수한 선박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여객 458명, 20피트 컨테이너(TEU) 130개, 승용차 60대 등의 수송 능력과 면세점, 레스토랑, 바, 샤워실, 라운지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DBS크루즈의 정영태 대표이사는“이스턴드림호의 선내를 구경하고 나면 깜짝 놀랄만큼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준비를 마쳤지만, 밤낮으로 일한 결과”라며 “ 주위의 격려와, 첫 환동해권 시대를 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취항 소감을 밝혔다.
DBS 크루즈훼리는 3국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바탕으로 나라별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저렴하고 차별화된 고급 선상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운항 초기의 화물 확보는 급격히 팽창하는 극동러시아 지역의 중고차시장을 겨냥해 동해항을 거점으로 국내산과 일본산 중고자동차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2012년에 러시아 연해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따른 각종 건설기자재 및 건축자재를 운송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동해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미주, 동남아, 중국을 연결하는 환적화물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출항한 이스턴드림호는 사카이미나토에 도착해 내달 2일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 등 100여 명의 일본 사절단을 태우고 동해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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