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5 17:04

“친환경산업 수출주력산업 가능성 크다”

무협 ‘친환경시장 진출방안 보고서’…정부 집중 지원 긴요
친환경산업이 자동차·조선·휴대폰·석유화학 등을 잇는 우리나라 수출주력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친환경 산업의 성장 가능성 및 해외시장 공략 가능성이 큰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기업들도 친환경기술 개발 강화, 선진국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 기존 상품의 친환경상품화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국내외 친환경산업 산업동향 분석 및 국내 친환경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내놓은 <우리 기업의 친환경시장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환경기술시장은 지난 2005원 1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0년에는 2조2천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선진 각국은 친환경산업이 산업생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업중 하나가 될 미래유망산업이라 판단하고 전략적인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녹색산업 육성책인 뉴 아폴로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일본은 작년 5월 21개 핵심 녹색기술개발을 위한 쿨 어스(Cool Earth)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산업 매출액은 지난 2006년 30조원 규모로서 전년대비 22.2%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GDP대비 3.4%에 머물러 친환경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함께 기존산업의 친환경적 대안 마련이 긴요한 상황이다.

국내 친환경기업 156개사가 응답한 국제무역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73.7%(115곳)가 자사의 친환경상품 수출이 향후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해 친환경산업계는 미래 성장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와 선진국과의 기술력을 비교하면 우리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64%에 달했고 비슷하거나 앞서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36%였다.

반면 선진국과 비교한 우리의 가격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앞선다는 응답은 60.4%로, 비슷하다 20.8%, 뒤처진다 18.8%보다 크게 앞서 가격 면에선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기업들이 인식하는 가장 시급한 정부의 지원 사항은 금융지원’(81곳, 25.8%)으로 나타났으며, 마케팅 지원(77곳, 24.5%), R&D 투자(45곳, 14.3%), 환경규제대응(39곳, 12.4%)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지원방안은
정부는 기술수준,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 수출산업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경쟁력을 갖춘 분야 및 기업에 대해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기업들이 해외 각국의 환경규제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선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들 정보를 모니터링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전담기관 설립도 요구된다.

특히 친환경 상품의 개발, 생산, 유통, 수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기업 간의 정보, 기술, 상품화에 대한 협력이 요구된다. 이를 촉진하기 위한 클러스터 육성이 긴요하며 여기엔 법률, 회계를 비롯해 연관부문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친환경산업 진출 전략으로 7가지를 주문했다.

첫째 ‘M&A로 원천기술을 확보하라.’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글로벌 M&A펀드를 통한 원천기술 보유기업 인수가 필요하다.

둘째 ‘연관산업을 적극 활용하라.’ IT, 조선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연관산업 기술을 친환경산업에 적극 응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예상되는 새로운 규제에 선제 대응하라.’ 새로운 환경관련법령에 적절하게 대응한 제품을 조기에 제공한다면 신규시장 개척의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넷째 ‘국제적인 환경 라벨링을 취득하라.’ 친환경상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위해선 각 수입국별로 요구하는 환경 라벨링 취득이 중요하다.

다섯째 ‘제품이 가진 문제점 개선에서 출발하라.’ 기존 환경제품이나 서비스가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면 후발업체라도 친환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섯째 ‘환경과 관련된 잠재니즈를 공략하라.’ 제품 경쟁력은 물론 사후관리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 제품과 연계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잠재된 니즈를 공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기존 사업에 친환경코드를 입힐 것’을 주문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친환경 모드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이로써 새로운 사업기회도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무역연구원 김희영 연구원은 “오늘날 중화학산업이 주력산업이자 수출주도산업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70~80년대 정부의 산업정책에 힘입었듯이 지금은 친환경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시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산업이 급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세계 각 국간의 선점경쟁이 치열한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기존 산업과 제품을 보다 친환경화하는 노력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nterasia Inspiration 11/04 11/25 KOREA SHIPPING
    Kmtc Colombo 11/05 11/25 FARMKO GLS
    Kota Layang 11/06 11/19 Doowoo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nterasia Inspiration 11/04 11/25 KOREA SHIPPING
    Kmtc Colombo 11/05 11/25 FARMKO GLS
    Kota Layang 11/06 11/19 Doowoo
  • BUSAN KAOHSIU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ver Bliss 10/31 11/05 Sinokor
    Wan Hai 322 11/02 11/06 Wan hai
    Ym Inauguration 11/04 11/08 T.S. Line Ltd
  • BUSAN PORT KEL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ver Bliss 10/31 11/12 Sinokor
    X-press Cassiopeia 11/01 11/12 Sinokor
    Kmtc Tianjin 11/01 11/15 CMA CGM Korea
  • BUSAN AL JUBAI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Hanul 11/02 11/29 Yangming Korea
    Hmm Hanul 11/02 11/30 HMM
    Rome Express 11/06 12/07 HMM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