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6-21 17:26
[ 우리나라 수출입해상물동량 2.6% 감소 ]
지난 4월까지… 원유 등 수입물량 크게 줄어
올들어 우리나라 수출입해상물동량이 지난 64년이후 34년만에 처음으로 감
소세를 보여 IMF위력을 실감케하고 있다.
선주협회가 집계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4월말까지의 우리나라
수출입해상물동량은 총 1억7천70만6천톤으로 전년동기의 1억3천7백82만톤에
비해 2.6%가 감소했다. 이중 수출해상물동량은 4천5백40만톤으로 전년동기
의 3천7백37만6천톤에 비해 21.5%가 증가했으나 수입물량은 1억2천5백30만2
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3천7백82만톤에 비해 9.1%가 감소한 것으
로 집계됐다.
이중 수출해상물동량은 4천5백40만톤으로 전년동기의 3천7백37만6천톤에 비
해 21.5%가 증가했으나 수입물량은 1억2천5백30만2천톤으로 작년 같은기간
의 1억3천7백82만톤보다 9.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수출입해상물동량은 지난 64년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80
년대 중반이후에는 연평균 10%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외환
위기로 인해 IMF구제금융이 시작되면서 수출은 급격히 증가했는데도 불구하
고 원유 등의 수입물량이 크게 줄어 총수출입 해상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물품별 수출입해상물동량 증감현황을 보면 전체 물동량의 21%%를
자지한 원유가 3천5백76만9천톤으로 전년동기의 4천9백85만5천톤에 비해 2
8.3%가 줄었으며 이어 컨테이너화물 2천3백59만5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5
%, 화공품은 2천55만6천톤으로 13.4%, 곡물 6백45만2천톤으로 12.7%, 비료
원료는 1백36만5천톤으로 46.2%, 고철 78만7천톤으로 28.6%, 양회 18만6천
톤으로 44.6% 등이 각각 감소했다.
이에 반해 잡화는 2천8백55만5천톤으로 전년동기의 2천7백66만1천톤에 비해
3.2%가 늘었으며 제철원료 2천8백16만1천톤으로 12.3%, 석탄 1천6백46만1
천톤으로 71.2%, 철강제품 6백86만8천톤으로 114.4%, 원목 1백95만1천톤으
로 104.5% 등이 각각 증가했다.
이와함께 이 기간중 각 항로별 수출입해상물동량 증감현황을 보면 전체물동
량의 20.6%를 차지하고 있는 중동지역의 경우 3천5백12만9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9백2만7천톤에 비해 28.3%가 줄었으며 미주지역은 1천9백47
만톤으로 2.8%가 각각 줄었다.
그러나 전체물동량의 31.7%를 점유하는 동남아지역은 5천4백10만2천톤으로
전년동기의 4천8백74만6천톤보다 11.0%가 늘었으며 대양주 2천7백78만7천톤
으로 36.8%, 남미 1천1백99만9천톤으로 0.8%, 구주 7백37만2천톤으로 11.8%
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기간중 국적선에 의해 수송된 수출입화물은 4천4백64만1천톤(적취율
26.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4백60만1천톤(적취율 25.5%)에 비해 4만
톤이 늘었으며 국적선적취율은 0.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동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이 우리나라와 제3국간 수출입화물 수송으로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모두 30억5백15만6천달러로 전년동기의 34억3천7백65
만1천달러에 비해 12.6%가 감소했는데, 이는 전반적인 해운시황 침체로 운
임수준이 크게 하락한데다 제3국간항로에서의 수송물량과 운임수입이 줄었
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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