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6 10:34

中 철강가격 상승, 수출관세율 인상 악재 덮어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예상보다 강해 국내 철강업종 주가가 추가 상승 가능서이 커지고 있다. 또 중국내 철강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중국정부의 수출환급세율 인상 등에 따른 수출증가는 예상보다 크지 않아 세계 여타지역의 철강가격도 3분기부터 점차 히복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세계 각국 철강사들의 증산 가능성 잠재를 고려할 때 예전처럼의 길고 큰폭의 철강가격 상승이 아닌 올해 말, 길면 내년 1분기까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국제 철강가격보다 선행하는 국내 철강업종 주가가 이미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인 점을 고려시 적어도 오는 8월까지는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10일 중국 제1의 철강사인 보산강철이 7월 내수단가 인상후에도 중국내 철강 유통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둘째주의 중국내 철강 유통가격은 전주말대비 톤당 2~3%대의 상승을 보였다. 지난 4월 중순이후 8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철광석 스팟가격 상승과 중국 철강사의 감산 및 그에 따른 철강재 유통재고 감소(3월 셋째주부터 감소)에 따른 것이다.
향후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싸이클을 고려할 경우 7~8월까지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여전히 높은 유통재고 수준과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철강업체들의 증산 가능성(중국의 5월 조강생산량은 금년중 최고를 기록, 전월비 7% 상승, 전년동월비 +0.6%기록) 등으로 다시 하락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향후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짧은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1일부로 중국의 수출 환급세율 인상은 중국 철강사의 수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이지만 위의 중국내 철강유통가격 상승 때문에 철강 수출량은 크게 증가하지 못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중국 철강사 입장에서 보면 중국내 판매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아 수출하기보다는 자국내에 판매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국이외의 철강시황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외 지역 철강가격의 대표적인 CIS산 철강 스팟가격이 이미 5월 첫째주부터 반등세를 보여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의 수입철강가격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IS산 철강가격 기준으로 볼때 강판류보다 먼저 반등세를 보였던 빌렛 및 철근가격이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핫코일가격이 4월말 톤당 340달러에서 톤당 390달러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수입 철강가격도 최근 US Steel사등이 철강 출하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조만간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철강가격의 상승은 세계 각국의 감산 및 재고조정효과와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효과가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중국이외 철강가격은 3분기부터 전반적으로 회복해 상승할 전망이지만 예전과 같은 길고(보톤 1년이상) 큰폭의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 철강사들이 언제든지 증산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3~6개월의 재고순환에 의한 가격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즉 세계 각국의 철강가격은 재고정도에 따라 올해말~내년 1분기정도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 상승폭은 향후 세계 철강사의 가동률과 세계 가국의 통화 진축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막 회복세를 보이는 국제 철강가격은 다른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폭에 비해 상승한 것이 없어 향후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감산에 따른 재고조정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철강업계는 2분기에는 철강 성수기라는 점과 내수단가 인하후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자동차, 가전업계의 수요증가 등으로 판매량 및 가동률이 1분기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 철강재 증가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SOC투자에 따른 내수회복과 국제 철강가격 회복에 의한 수출확대등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철강업계의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은 3분기부터라고 판단된다. 2분기에 판매량 및 가동률 회복에 따른 매출증가는 기대되지만 영업이익은 내수단가 인하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과 일부 고가 원료투입 등으로 기대보다 못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부터 판매량 증가 및 수출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저가 원재료 투입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세계 철강산업의 변수는 현재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감산이 증산으로 전환되는 시기와 그동안 중국 등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 정책등으로 확대된 통화를 언제 긴축으로 전환하는지 그리고 현재 세계 원자재시장의 강세 요인인 달러약세 현상이 향후에도 지속될지 등이다.
국내 철강산업에 미칠 수 있는 변수는 위의 세가지 요인과 더불어 수입 철강재의 증가 정도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의 철강 수출장려 정책등으로 인해 수입철강재가 많아지면 그만큼 국내 철강업체의 판매경쟁은 치열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원/달러 환율 불안과 수입 철강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지는 못할 전망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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