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9 15:11
국제항공업계서 '대한항공 위상 일취월장'
국제항공協 5개 상임위원 진출
대한항공이 항공업계의 UN이라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대한항공은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65차 IATA 연차총회에서 총 6개 부문의 상임위원회 중 화물, 재무, 법무, 국제업무, 운항 등 5개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다.
IATA 6개 상임위는 9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IATA 회원사에서 추천한 인사 중 전문지식과 경륜이 높은 인사를 IATA 사무총장이 지명해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다섯번째 IATA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대한항공 임원들이 상임위에 대거 진출하면서 국제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화물, 법무 등 2개 부문에서 상임위에 참여해왔다.
IATA 회원사 중 5개 이상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루프트한자, 영국항공, 캐세이패시픽, 일본항공 등 5곳에 불과하다. 국내 항공사 중 IATA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IATA는 지난 194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민간 항공기구로, 전 세계 225 개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IATA 상임위원회는 항공요금 및 정책 수립, 운항관련 안전보안절차 수립, 항공사간 정산체계 수립 등 각 부문 별 세부 정책 및 절차들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115개국 225개 회원 항공사들이 이 정책들을 채택하도록 권고하는 등 세계 항공업계의 실질적인 업무 기준을 세워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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