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8 10:09

STX조선, 430억 해상시험선 수주

2012년 인도
STX가 수주 가뭄 속에도 특수선 계약에서 쾌조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430억원 규모의 차기 해상시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STX조선이 수주한 차기 해상시험선 모형도

해상시험선이란 해상무기체계 시험지원, 시험해역 환경조사 수행을 목적으로 건조되는 선박이다. STX조선이 수주한 해상시험선은 발전된 최신 무기체계까지 시험평가 할 수 있는 한층 보강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신조선은 1200t 규모에 30여명의 승조원이 탈 수 있으며, 최대 항속 거리는 4천마일에 달한다. 오는 2012년 5월에 국방과학연구소에 인도될 예정.

STX조선해양 특수선부문은 2005년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를 성공리에 건조하고 한국해양연구원의 쇄빙조사선 기본 설계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엔 함정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특수선 R&D(연구개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경남 진해 조선해양기지에서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유도탄형 고속함(PKX) 4척과 해양경찰청의 1500t 고속 경비함 2척 및 3천t 훈련함 1척을 건조하고 있다.

도종칠 STX조선해양 특수사업본부장은 “STX유럽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특수선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해외 방산수출을 위해 현재 활발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STX그룹은 지난 달에도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프랑스 크루즈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2만1천t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 1척을 수주하는 등 특수선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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