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30 13:22

중동항로/물동량 상승세 지속…전망도 ‘긍정적’

5월1일부 GRI 단행
중동항로의 지난 4월 물동량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선사들의 기대감이 커가고 있다. 2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중동지역은 한때 부진에 빠졌던 레진의 수요가 뒷받침해주면서 전체 물동량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레진 뿐만 아니라 철강, 기계류 및 프로젝트 관련 화물 등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침체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가운데 올초 중동항로의 물동량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끝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현재 중동지역의 상황이 좋아지면서 수출 물동량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항로 선사단체인 IRA(Informal Rates Agreement)는 지난 1일부터 기본운임인상(GRI)를 실시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00달러 수준이다. 중동항로를 서비스하고 있는 한 선사는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로 운임이 많이 떨어져 이번 GRI는 운임회복의 성격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선사는 “이번 GRI가 운임 회복에까지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를 발판삼아 운임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중동지역의 최대 중계무역항인 두바이의 두바이수출개발공사(EDC)와 중동지역의 시장 친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對오만의 1분기 한국수출이 전년대비 약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냉난방기나 철구조물 등의 건설플랜트 기자재의 수입이 대푹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오만의 신규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란세관은 불명확한 원산지 표시 제품이나 이란 품질규격 로고가 부착된 제품에 대해 통관을 불허하겠다고 발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란은 ‘Made in’이 아닌 ‘Model by’, ‘Design by’등으로 표시돼 정확하게 원산지를 알아볼 수 없는 제품이나 원산지 증명서와 다른 국가가 원산지로 표시된 제품 등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5월1일부로 중동항로의 유가할증료(BAF)는 4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적용되는 BAF는 TEU당 73달러, FEU당 146달러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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