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3 10:00
발칸지역 리예카항만개발 프로젝트 지지부진
아드리아틱 게이트사 터미널 운영권 갱신
리예카항구는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 스로베니아의 코퍼항구와 함께 유럽 발칸지역 및 중부유럽으로의 물동량을 책임지는 주요 항구중 하나로 시설이 낙후돼 크로아티아 정부주도로 항구 및 주변연결운송로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리예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의 총개발 비용은 약 2억6천5백만달러로 이중 1억5천5백만달러는 세계은행으로부터 조달받기로 돼 있다. 항만개발의 주내용은 항구건설 및 현대화, 항구/도시간 연결도로 확충, 주변 고속도로 개선등이다.
이중 리예카 항구재개발의 주내용은 기존부두 확장공사와 신규부두 건설인데, 일본의 카지마사가 신규부두건설의 1단계 시공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해저면 정밀검사시 해저면 암석이 구멍이 많은 연약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당초 예상보다 추가공사비가 막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크로아티아 정부가 추가로 4천만달러를 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지마사는 작년 4월 계약을 해지했다.
그 이후 크로아티아정부와 세계은행은 계획을 수정해 신규부두 건설 대신 기존부두 확장공사를 우선 추진키로 한 바 있으나 아직 업체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항만터미널 운영권을 리예카항구 자회사인 아드리아틱 게이트가 30년 연장해 2042년까지 가지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예카항에서 자그레브까지 운송되는 컨테이너화물은 연간 약 11만개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약 350만유로에 달하는데, 향후 크로아티아가 EU에 가입될 2012년 이후에는 그 물동량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동부 유럽으로의 물류는 기존 로테르담과 함부르크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리예카항을 이용시 운송기간 및 비용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경쟁항구인 인근 슬로베니아의 코파항구 또한 5천1백만유로를 투자해 자동차 창고 및 컨테이너터미널을 추가 건립할 예정인데, 리예카의 천연조건 경쟁력은 코파항 대비 수심이 깊다는 것이다.
리예카항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EU시장을 대처하기 위해선 강력한 협력 파트너가 필요함을 최근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터미널운영사인 아드리아틱 게이트사의 한 관계자는 항만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추가적인 크레인 및 관련장비가 필요한데 추가적으로 구매할 크레인은 기존 것보다 더 큰 45톤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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