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0-06 09:15

[ 現代 등 6개 외항선사 企業公開 예정 ]

국적외항선사의 재무구조 개선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상
선등이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상선이 내년중 기
업공개를 계획하고 있고 한국특수선이 97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93년
말 현재 외항선사 자기자본비율은 10.5%로 98년까지 당기순이익 사내유보,
유상증자등을 통해 3천1백90억원가량의 자본증가를 도모할 예정이다. (전문
)

국적외항선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
운데 현대상선등 주요 선사들이 건박금융조달의 원활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운
항만청이 국회에 보고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자지자본비율이 19.4%를 나타내
고 있는 현대상선이 그간 늦춰졌던 기업공개를 내년중에 추진할 것으로 밝
혔으며 이미 직원들의 우리사주제가 정착되고 있는 한국특수선의 경우 오는
97년에 기업공개를 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 선경그룹의 유공해운은 97년
이후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조양상선과 거양해운, 두양상선은 98년
이후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항청, 국회에 보고

현재 기상장선사는 5개사로 한진해운, 대한해운, 세양선박, 흥아해운, 경인
에너지(겸업선사)등이다.
한편 해운항만청이 지난해에 실태조사한 외항선사 재무구조개선 계획평가
결과에 의하면 93년말 현재 외항선사 자기자본비율은 10.5%로 오는 98년까
지 당기순이익 사내유보, 유상증자등을 통해 3천1백90억원가량의 자본증가
를 도모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재무구조 개선방법별 현황를 보면 당기순이익의 사내유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유상증자가 25.4%인 8백11억원, 노후선매각이 3.6%인 1백14억원 그
리고 당기순이익유보가 71.0%이다. 한진해운관련 채무면제액(94~98년중 1,9
20억원)은 실질재무구조를 이미 분석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재무구조개선
계획에서는 제외했다는 것이다.
각선사의 재무구조개선은 선박확보와의 균형을 이루어 추진되어야 하므로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처럼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대책의 수립, 시행보다는 경영의 내실화를 기하면
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93년년말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10%미만인 재무구조취약선사(17개사)의
개선계획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91년보다 자기자본비율 10%미만인 선사가 14개사에서 17개사로 오리려 증가
했다.
해항청이 밝힌 재무구조 취약선사중 두양상선의 경우 93년말 현재 6.3%에
불과한데 이를 94~98년기간동안 1백38억원을 증자등을 추진, 자기자본비율
을 26.9%로 높일 예정이라는 것이다.
유공해운의 경우는 8.4%인 자기자본비율을 94~98년기간동안 6백억원을 증자
하여 18.6%로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양상선은 동기간동안 10억원을 증자하여 5.1%에서 7.4%로 자기자본비
율을 높이고 창덕해운은 13억원을 증자하여 6.3%에서 23.2%로 자기자본비율
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당기순이익 사내유보 주류

태영상선도 93년말 현재 2.1%에 불과한 자기자본비율을 94~98년기간중 4억5
천만원을 증자하여 4.2%로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예정으로 있다는 것이다.
동남아해운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지난 9월23일 기존 자본금(78억7천4백만
원)의 50%인 39억3천7백만원을 유상증자하여 현재 납입자본금 총액을 1백18
억1천1백만으로 증액했다.
한편 자산재평가 실시현황(88~92년말)을 보면 원양선사중 조양상선은 91년1
월1일 실시하여 재평가전 자산이 2백81억7천2백만원, 재평가후 자산이 5백5
0억9천6백만원으로 기록되어 차액이 2백69억2천4백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한해운은 89년10월1일자로 실시, 재평가전 자산이 9백93억4천만원, 재평
가후 자산이 1천5백96억6천6백만원으로 차액이 6백3억2천6백만원이다.
근해선사중 남성해운은 88년1월1일자 자산재평가를 실시, 재평가전 자산이
5억6천만원, 재평가후 자산이 22억7천만원으로 차액이 17억1천만원으로 나
타났다.
참고로 자산재평가는 법인 또는 개인의 기업에 소속된 사업용 자산을 현실
에 적합한 가액으로 그 장부가액을 증액하는 것이다. 요건은 기업공개시와
기준년도대비 도매물가지수 25%이상 상승시. 자산재평가에 따른 과세는 법
인세 3%(과세표준, 자산재평가차액중 이월결손금 산입분은 제외하고 자본전
입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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