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30 09:53

<FONT FACE=바탕>HR</FONT>컨용선지수, 미미하나마 1년만에 상승 반전

세계 신조선가는 3월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3월 넷째주 신조선가는 지수 뿐만아니라 모든 개별 선종에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이 신조선가가 변동이 없었던 주는 작년 10월이후 처음이다. 3월 27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58포인트로 4주째 동일한 지수를 기록했고 선종별 신조선가도 그대로 유지되면서 세계 조선산업의 분위기 반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우선 신조선 발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침체돼 있어 신조선가의 상승 반전 기대는 아직 무리인 것으로 판단된다. 해양부문에서는 4월부터 발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해양부문에 경쟁력 우위를 지닌 조선사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신조선 부문은 약세가 지속될 것이며 2분기 수급상황을 고려시 신조선가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27일 금융감독원은 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2차 구조조정 대상 선정결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에는 세코중공업과 TKS, 퇴출 대상인 D등급에는 기업회생절차를 이미 신청한 YS중공업이 선정됐다. 대상 및 규모 측면을 볼 때 미미한 수준이어서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 할 수 있으며 선정된 조선사는 실질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으로 국내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결국 국내 조선산업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차 조선사의 구조조정에는 C등급에 대한조선, 전세조선, 녹봉조선, D등급에 C&중공업 등이 선정된 바 있다.
한편 3월 27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104포인트 하락한 1,67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1일 평균 용선료는 전주대비 7.0% 내려간 1만8,215달러를 기록했다. 벌크화물 수송량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대규모 벌크선 용선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월 넷째주까지 단기적인 BDI 급락세가 나타났지만 2분기 벌크선 해운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BDI는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급과잉 무제로 추세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1,800~2,000포인트 전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3월 27일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3포인트(7.9%) 하락한 35포인트를 기록했다. WS는 2002년 이후 최저치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25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1.5포인트(0.4%) 상승한 379.5포인트를 기록했다. 작년 3월 26일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던 지수가 1년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한 것이다. 비록 소폭의 상승이지만 1년만에 상승 반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느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적인 상승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4월 유럽항로 운임인상과 아울러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안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3월 27일 상해 항운교역소의 종합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7.4포인트(0.9%) 하락한 827.9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럽노선은 소폭 상승 반전했지만 미주노선은 상대적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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