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7 17:02

회원사 등급 단순화로 회비 경감책 마련

한국해운국제대리점협회 제 39차 정기총회 개최
이상복 회장 및 임원단 대부분 유임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가 이상복 회장을 유임했다. 또 회원사 회비를 경감키 위해 회원사 등급을 단순화했다.

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19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 39차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참석자의 만장일치로 이상복 회장을 유임키로 의결했다.

또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한 빅리프트 나찬희 사장, 만해항운한국 송해철 전무를 제외한 나머지 22명의 18대 임원단도 모두 재선임됐다. 다만 전임 부회장이었던 양밍한국 이순형 사장이 이사로, 이사였던 연합해운 박태원 사장이 부회장으로 각각 자리를 바꿨다. 또 두우해운 김영찬 사장의 이사직을 같은 회사 서계우 상무가 승계했다. 빠진 두 자리엔 협운해운 장한암 이사와 피아이엘코리아 한정기 전무가 새롭게 합류했다.

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세계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의 경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단계(A+~F)로 돼 있는 회원사 등급을 4단계(A~D)로 단순화하고, 이에 맞춰 월 회비도 최고 43%까지 낮췄다.

이에 따라 A+등급 회원사는 종전보다 9만원 낮아진 월 32만원을, F등급 회원사는 1만5천원 내려간 5만원의 회비를 내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인하된 회비는 지난 2007년 인상되기 전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비 인하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한 A등급 회원사 한 관계자는 “정기선 시황이 바닥으로 치닫고 있어 회사에서 경비를 반으로 줄이고 있다”며 회비의 50% 인하를 요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협회는 이날 회비를 미납하거나 폐업한 회원사를 비롯해 유럽연합(EU)의 독점금지법 적용에 따라 탈퇴를 요청한 회원사 등 24곳을 제명 처리했다.

협회는 이밖에 EU의 독금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는 정기선분과위원회 활동을 중단하고 업무 중복이 지적돼 온 정책위원회와 5개 분과위원회를 통합하는 내용의 운영규정 개정을 승인했다. 협회는 정책위원회와 운영․교육·홍보 분과위원회를 운영위원회로 통합하고 산하에 세제소위원회를 두기로 의결했다. 또 정기선분과위원회와 부정기선분과위원회는 해운1위원회와 해운2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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