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2 10:57

신년사/李澤永 발행인

해운물류업계, 세계경제침체 회복 견인 역할 해주길
기축년인 새해
해운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들의 건승과
여러분 가정에 웃음과 행운이 가득 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해운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희망찬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08년 무자년 쥐띠해를 보내고 여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기축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에는 글로벌 금융대란으로 깊은 수렁에 빠진 세계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조속히 회생의 불빛을 발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美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에 이은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단초가 된 세계 경제침체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視界) 제로의 상황까지 치닫고 있고 올 1분기를 거쳐야 침체 골이 더욱 깊어질지 아니면 회복세의 전환기를 맞을 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새해들어 세계 경제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어 올 우리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소리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제 예고된 경기침체의 매서운 한파가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최대 교역국이면서 세계공장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수출이 7년만에 감소세를 보였고 올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낮은 6%정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이전만 해도 두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했던 중국 항만들 마저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항로 수출물동량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실물경기의 급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미서안의 대표적 항만들도 지난해 10%대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정기선 해운시장의 호황세를 견인했다해도 과언이 아닌 아시아-유럽수출항로의 물동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고 그 폭도 커지고 있어 올 한해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이 매우 걱정됩니다.

세계 주요 컨테이너항만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에 휘청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 항만들도 지난해 11월부터 감소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되는 바 큽니다.

이같은 추이를 지켜볼 때 올 상반기가 해운항만업계가 견뎌야 할 최대 고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본지가 지난해 송년특집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듯 올 하반기부터 해운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들이 많아 심리적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무시할 수는 없어 이같은 전망이 가시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속단할 수 없지만 세계 각국들이 뉴딜정책 등 경기 부양책을 새해부터 적극 추진할 것이 확실시 돼 예상보다 빨리 해운경기가 살아날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온뒤 땅이 더욱 굳어지듯 지독한 경기침체 한파를 극복한 해운항만업체들의 경쟁력은 더욱 탄탄해 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해운물류업계 종사자 여러분!

2009년 새해에는 야무진 새로운 각오로 전례없는 경제침체를 지혜롭게 극복해 우리경제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타를 제시해 주는 비중있는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임직원도 업계가 조속히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새해에는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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