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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진수한 STX 베고니아호 |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가 조선소 착공 1년8개월만에 다롄조선단지 1기 준공을 마치고 첫 선박을 진수했다. STX 다롄조선소는 지난해 3월말 착공해 올해 4월 철판 가공(스틸 커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STX는 이번에 1기 조선소 준공을 마무리한데 이어 해양플랜트, 엔진, 주단조 공장 등 생산시설로 구성된 2기 공사도 진행중이며, 내년 4월까지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蓮)시 창싱다오(長興島)에 위치한 STX 다롄조선소는 총면적 550만㎡(170만평) 규모다.
18일 STX 다롄조선소 현지에서 진행된 1기 준공식 및 첫 선박 진수식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청인 랴오닝성 상무위원, 류궈창 랴오닝성 부성장, 샤더런 다롄시장 등 중국 현지 유력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첫 진수 선박인 STX베고니아호는 STX팬오션이 발주한 5만8천t(재화중량톤)급 벌크선으로 길이 190m, 폭 32m 규모다.
12월 현재 STX 다롄조선소는 인도, 그리스,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전세계 14개국으로부터 총 72척·4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번 첫 진수를 시작으로 내년 29척, 2010년 47척을 각각 진수할 계획이다. 이 조선소는 기초 소재 및 조선기자재 생산 체제와 엔진 조립, 시운전, 블록 생산, 선박 건조 등 선박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2010년 매출액은 38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강덕수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STX 다롄 생산기지는 STX의 첫 해외 조선소로 STX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번 1기 조선소 준공 및 첫 선박 진수는 STX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첫 선박의 성공적 진수를 계기로 STX는 중국 다롄 생산기지를 비롯해 국내 진해∙부산 조선소, 유럽 STX유럽(前 아커야즈) 조선소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완성하게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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