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광양항의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25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10월까지 광양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155만9143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42만1982TEU와 비교해 9.6% 성장했다.
이중 수출 물동량은 63만1466TEU로 7.7%, 수입물동량은 65만6969TEU로 14.4% 늘어난 반면, 환적물동량은 27만708TEU로 4.9% 성장에 그쳤다.
광양항 물동량은 9월까지 10.2%의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10월 물동량이 수출화물 부진으로 뒷걸음질치면서 누적 성장률도 소폭 둔화됐다.
10월 물동량은 15만7925TEU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0.7% 감소했다. 수입화물은 7만299TEU로 7.1% 성장한 반면 수출화물은 5만9천TEU로 8.1% 감소했다. 환적화물은 2만8022TEU로 1.7% 줄었다.
특히 대한통운 운영부두는 4만404TEU로 31.8% 급감했다.
여수청은 "경기 위축으로 물동량 증가율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 수출화물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10일부터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가 광양항을 기항할 예정이어서 물동량 활성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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