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2 16:28

인터뷰/태남CY·CFS 조부래 대표

부산 신항의 새로운 물류 중심…“한자리에서 통하세요”
일관 물류서비스로 고객 비용 낮춰…글로벌 기업 유치 성과


부산 신항이 5만t급 선박 25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거대 항만으로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신항의 가동과 함께 신항 배후부지에도 많은 물류 보관 시설들이 속속 입주하며 화물 처리를 위한 기초다지기를 해나가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한 태남CY·CFS(컨테이너장치장)는 부산 신항과 불과 640m 이웃한 녹산산업공단내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항만과 공단간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 현재 부산신항과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의 시작점에 위치해 교통의 중심으로서 편리함을 보장받고 있다. 회사 설립 이래 회사를 이끌고 있는 조부래 대표를 통해 태남CY·CFS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

Q. 태남CY·CFS는 어떤 회사인가?

태남홀딩스는 지난 2001년 5월에 설립했으며 태남 계열의 지주회사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토대로 가치극대화를 경영목표로 정하고 내적인 기업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태남CY·CFS는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이 주축이 돼 e-비즈니스 환경과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시대에 걸맞는 종합물류업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종합물류전문회사로 거듭 나기위해 CY·CFS 보세창고, 위험물보관, 냉동·냉장 보관창고 등으로 사업 영업을 넓히고 있습니다.

Q. 물류센터의 장점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태남 CY·CFS는 부산신항과 바로 인접해 물류운송 및 보관에 매우 편리하며 남해 및 경부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해 많은 하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부지 1만7580㎡(5318평), 건축면적 1만322㎡(3122평), 연면적 2만8267㎡(8551평, 위험물창고포함), 야적장 1만4443㎡(4378평)의 시설에 각종 첨단 기기를 비치해 많은 편리함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태남CY·CFS는 완전 밀폐형 창고로,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 및 CCTV를 통해 맡긴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해 도난, 재해 등 각종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대물배상, 화재보험에 가입해 고객의 재산을 소중히 지켜드립니다. 또 일반 판넬구조가 아닌 철골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시공돼 각종 화재, 자연재해에서도 보다 더 높은 안전성을 발휘합니다.

Q. 주요 물류서비스엔 어떤 것들이 있나?

보세창고의 기본업무를 필두로 수출입화물의 검수업무, 수출용 화물 스터핑(적입) 서비스, 제조회사 및 일반 무역회사를 대상으로 보관 장소와 3자 물류에 의한 물류센터 서비스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출입화물의 포장, 분류, 라벨링, 해외국제운송, 하역, 내륙운송 등의 물류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류는 움직이는 것 자체가 비용이므로 고객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고객의 모든 요구사항을 경쟁력 있게 한자리에서 해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WMS(창고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화물에 대한 재고관리, 이력관리, 화물추적, 바코드처리 등 하주가 직접 하지 않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력의 결실로 글로벌 기업과의 입찰을 통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디젤엔진 제작회사인 바르질라사의 아시아 지역 허브 물류센터, 외국계 조선기자재업체인 롤스로이스마린스, 런던금속거래소(LME), 독일 게이츠, NTT베어링 등을 유치하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원스톱 서비스를 통한 각종 물류 프로젝트(운송, 포장, 분류, 배송, 국제운송, 무역 등)를 일괄로 수주해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Q. 향후 사업 계획은?

우선 내년까지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00% 이상 신장을 목표로 전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우선 전 계열사의 인적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기업 주요 정책결정의 일원화를 구축하여 현 시대적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확보와 향후 4자 물류로의 전환을 대비해 포워딩 영업 및 현재 단순 트레이딩 비즈니스를 탈피해 인적 네트웍 구성 및 인프라 구축 작업을 통하여 물류의 문전연결 서비스 및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는 기업으로서의 변신을 꽤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문 포워더인 태남-토파스, 전문하역사인 태남-협신, 운송사인 태남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면서 포워딩, 창고, 하역 등 각각 개별적으로 주문을 하는 하주의 불편을 해소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물류센터에 인접한 거가대교 시작점에는 조선기자재를 포함한 관련 중공업 화물의 물류를 원활히 하고자 바지 전용 부두를 관련기관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조선기자재를 포함한 각종 중공업 화물에 대한 하역(선적), 운송, 쇼링, 포장 등의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Q. 물류기업 경영의 애로사항 및 정부에 대한 바람은?

우선 노무공급 문제가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입니다. 지금처럼 급박하게 변해가는 물류 환경 속에서 기업의 이익 창출과 안정된 경영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직원들간의 선의의 경쟁과 업무효율을 바탕으로 다재다능한 인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물류분야에 고급인력들이 지원을 기피하고 있고, 젊고 능력 있는 인력들이 많은 매체를 통해 한국내의 경제 상황과 기업활동 등에 대해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 왜곡된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물류는 힘들고 어렵고 또한 비젼이 없다는 인식이 많아 인력확보에도 차질을 빗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근무하는 인력 역시 기업의 입장에서는 올바른 인재양성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현실입니다. 정부차원에서 물류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지원 방향이 요구됩니다.

Q. 물류기업 운영자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은?

A. 우리 부산은 세계 5위의 컨테이너 전용 항만이며 이곳 신항은 새로이 떠오르는 동북아 중심 허브항만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부산시 및 정부측의 많은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물류업체에 종사하는 이들이 자신의 업무에 많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와 물류 기업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우선 제공 및 부산 향토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및 각종 규제 철폐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항만이지만 이곳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부산 향토 기업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장려해 명실 공히 물류전문기업은 부산에서 안정된 터전을 잡을 수 있게 지원해야하며 신항 배후 물류부지 부근에 제조업 같은 기업 유치와 외국 기업 유치와 물류 활성화를 위해서 해당지역을 경제 자유구역으로 정해 부산을 물류 전문 도시로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부산=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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