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6 11:04
이라크 최대 무역항 움카스르항 정상화 조짐
최근 처리 물동량 크게 증가
이라크 최대 무역항인 움카스르항의 물동량이 지난 4월이후 배이상 증가했다고 항만관리청이 발표했다. 수입물동량이 지난 3월이전에는 하루 1만~1만5천톤수준이었으나 4월이후에는 2만~3만톤으로 증가했다.
현재 움카스르항은 하역시설을 완전 가동해 이라크 전체 수입물량의 80%를 처리하고 있다.
항만설비가 노후화돼 개보수가 시급하지만 22개 선석에 컨테이너선을 이중으로 접안시켜 넘치는 물동량을 소화하고 있다.
움카스르항은 2003년 미군 주도 전재이후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컨테이너 크레인등의 일부 장비들은 1970년대 초반에 설치돼 노후화 정도가 심각한 실정이다.
주 수입품목은 밀, 설탕, 쌀 등이다.
항만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아 민병대인 마흐디군에 대한 정부군의 대대적 진압작전으로 바스라시를 포함 바르라주의 치안 상황이 극도로 약화됐으나 4월이후 진압작전이 성과를 거둬 정부군이 바스라주의 치안을 확보하면서 움카스르항도 운영이 정상화되고 있다.
진압작전 이전에는 바스라시와 움카스라항을 포함한 바스라주는 마흐디 민병대를 포함한 무장 반군세력에 의해 장악돼 정부에 의한 항만 관리업무가 제대로 수행되지 못했다.
아직도 이라크의 불안한 치안상황으로 움카스르항 입항 선박들의 보험료는 세계 최고수준이며 항만시설 개보수 등에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움카스르항의 국제안전인증 획득 프로그램의 책임자에 의하면 인근 해상에 기뢰들이 제거되지 않았고 입항하는 선박의 보험료가 선박가격의 200%에 달하는 고가여서 현재 입항하는 선박들은 모두 낡고 기준에 미달하는 선박들이며 새로운 선박들은 입항을 기피하고 있어 움카스르항이 이라크의 최대 상업항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만청 관리는 움카스르항을 쿠웨이트 등 인근국 항구들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춘 항구로 만드는 목표하에 외국 투자 유치를 통해 시설 개보수와 확장, 항만 운영능력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치안 상황 개선에 따라 6~7개 외국 투자가들이 개보수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항구 정상화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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