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1월 월간 ‘컨’물동량 사상 최대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기록이 또 다시 최고를 기록했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가 11월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을 집계한 결과, 작년동기대비 14.5% 늘어난 총 15만6,167TEU를 처리해 월간 컨테이너 처리 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5만TEU를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에 이어 연속 2번째로, 역대 월간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특히 11월중에는 머스크라인 등 일부 선사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머스크라인은 작년동월대비 171% 증가한 6,326TEU를 처리했고, 장금상선과 STX팬오션도 각각 지난해보다 58.8%과 39.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대중국 컨테이너 처리량 역시 전년대비 13.5% 증가한 10만2,976TEU로 인천항 11월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67.4%를 차지했다.

11월말 현재 전년 누계 대비 20.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인천항 2007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12월19일쯤 올해 경영목표인 160만TEU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최종적으로 165만TEU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컨테이너를 포함한 인천항 전체 화물량은 11월 1,152만톤을 처리해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다.

수입화물 가운데 사료(29만톤, 61.7% 증가)와 철재(51만톤, 28.2%)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화물 가운데는 유류제품이 28만톤을 기록해 49.2% 늘었다.

한편 자동차 수출 실적은 11월 들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1월 한달간 44,322대(신차 40,848대, 중고차 3,474대)를 선적해 전년동월대비 5.4% 감소했다.

중고차 수출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신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누계는 28% 증가) 늘어나 GM대우의 수출호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