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9-01 11:42

[ 輸出컨테이너수송실적 7월들어 주춤 ]

우리나라에서 북미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화물량이 상반기들어 다소 증가추
세를 보였으나 7월이후에는다시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7월한달동안 수출된 컨테이너화물량을 살펴
보면 동맹선사가 9천2백70개(20푸트 기준)의 화물을 수송했으며 비동맹선사
가 1만9천59개의 화물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월의 2만8천4백9
0개보다 1%가량 떨어지는 실적이다.
지난 7월 한달동안 수출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을 선사별로 보면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이 7천6백34개로 전체의 26.9%로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현대
상선이 4천79개로 전체의 14.4%를, 조양상선이 9백67개로 3.4%, 그리고 미
국의 APL사가 2천2백3개로 7.8%를, SEA-LAND가 1천6백51개로 6.6%를, WEST
WOOD라인이 1천1백27개로 4.0%를, K-LINE이 1천2백84개로 4.5%를, NYK가 8
백73개로 3.1%를, OOCL이 6백15개로 2.2%를, EVERGREEN이 1천2백30개로 4.3
%를, ZIM라인이 1천4백48개로 5.1%를, MOL이 6백18개로 2.2%를, MAERSK라
인이 1천69개로 3.8%를, YANGMING라인이 1천2백3개로 4.2%를, NOL이 6백78
개로 2.4%를, HAPAG-LLOYD가 79개로 0.3%를, TMM이 1백49개로 1.5%를, NSCP
가 2백46개로 0.9%를, BBS 22개로 0.1%를, SENATOR라인이 6백84개로 2.4%
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북미항로를 취항하고 있는 국적 원양대형선사들은 이달들어 5천개(20
푸트 기준)이상 초대형선박을 확보하는 방안을 발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먼저 한진해운이 자사의 그룹사인 한진중공업을 통해 서울의 63빌딩보다
더 긴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박인 5천개짜리 컨테이너선박을 2척을 건조하
기로 지난달 발표하여 오는 96년6월경에 인도한다고 발표했다. 한진해운이
발주한 선박은 전장만 2백80미터이고 선폭 40.3미터, 높이 24.1미터로 한꺼
번에 20푸트 컨테이너박스 5천개를 적재할 수있는 선박을 건조한다는 것이
다.
이같은 한진해운의 발표가 있지 현대상선은 이보다 46개를 더 적재할 수 있
다는 5천46개짜리선박 7척을 건조한다는 발표를 8월초 했다.
현대상선은 국적선사로는 최고의 스피드를 가지는 5천46개짜리 풀컨테이너
선박 7척중 5척은 발주키로 확정했으며 2척은 시장상황을 보아가면서 추가
발주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총 4천7백억원에 달하는 발주금액에다 9
5년부터 건조하여 향후 무한 경쟁시대에 대비하는 선대의 대형화, 고속화추
세에 맞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대형선대의 투
입을 검토한 결과 발주키로 확정했다는 것이 현대상선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국적 대형선사들의 초대형선대의 발주는 선박의 적재능력을 극대화
하고 여기에 스피드 역시 경쟁력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양사의 초대형
선대 투입에 의한 경쟁적인 서비스가 국내하주를 비롯하여 외국에서도 경쟁
력을 가질 것으로 보여, 한편으로는 국적선사의 서비스극대화가 선대대형화
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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