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0 18:48

노후항만 10곳 지역성장거점으로 재개발

1261만6천㎡ 부지 지역별 특성살려 친수환경 조성
노후 항만부지와 그 주변지역을 시민의 여가·휴식공간 및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재개발해 나가기 위한 국가계획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19일 항만재개발위원회를 열어 부산북항 등 전국 10개 항만의 효율적인 재개발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항만재개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제1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포함된 10개 항만은 인천항(영종도투기장), 대천항(준설토투기장), 군산항, 목포항, 여수항, 광양항(묘도투기장), 제주항, 부산항, 포항항, 묵호항으로 2016년까지 기반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1차 선정된 항만은 전국 52개 항만(무역항, 연안항)중 시설 노후도, 항만의 기능·활용도, 대체부두 확보 여부 및 재개발 착수 여건 등의 조사 항목에서 재개발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항만이다.

'제1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는 부산북항 142만4천㎡를 포함해 전국 10곳의 항만부지 총 1261만6천㎡에 대한 토지이용구상과 기반시설 소요사업비 총 4조 7천억원의 단계별 투자계획을 담고 있다.

재개발 사업 시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시행자 부담으로 진행하고 항만별 사업타당성 검토를 통해 필요할 경우 방파제·도로·통신 등 기반시설에 대해선 국가가 보조 또는 융자할 계획이다.

항만별 토지이용계획은 각 항만 및 지역의 특성과 관련부처, 지자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지역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확정된 기본계획은 향후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결과를 반영하게 되며, 여건변화 등을 이유로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의 변경요청이 있을 때에도 변경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해양부는 사업제안서 심사를 위한 업무처리지침 마련 등 항만재개발 사업의 본격 추진에 대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항만재개발 사업 제안은 정부를 비롯해 시·도, 법률에서 정한 공기업, 민간투자자 등이 할 수 있다. 기본계획에 적합한 범위 안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해 시·도지사는 직접, 공기업 및 민간투자자는 시·도지사를 경유해 해양부 장관에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

또 공기업이나 민간투자자가 광양항, 군산항, 여수항, 포항항, 묵호항 등 주변지역이 포함된 항만의 재개발 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는 주변지역 전체 면적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신청해야 한다.

한편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됨에 따라 항만재개발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부산북항 재개발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7월 확정된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입안해 부산시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하고 사업계획 확정과 사업구역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올해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노후항만이 국민 생활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항만재개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태스크포스팀을 정규 직제로 전환하는 등 전담조직도 정비할 예정이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부산북항 재개발 사업으로 총 32조원의 부가가치 및 12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 항만재개발 사업이 경제 활성화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항만별 개발 계획은 다음과 같다.

인천항(영종도투기장) 316만1천㎡엔 휴양형 펜션테마상가, 근린형 상가생태연구소미술관, 공연장골프장, 익스트림스포츠생태공원, 테마광장주차장, 도로, 녹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천항 37만7천㎡엔 조선소, 저층형 휴양시설, 해양교육연수원, 해양박물관, 수족관공원, 유원지, 친수공간, 인공호수관리사무소, 방문자센타 등이 개발된다.

군산항 47만4천㎡엔 소형선 계류시설, 주상복합건축물, 공동주택관광호텔, 비즈니스호텔쇼핑몰, 대형할인점, 전용상가, 수산물 센터벤처오피스, 오피스텔,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또 목포항 15만8천㎡엔 소형선계류시설, 쇼핑몰, 대형할인점, 테마형상가몰, 오피스미술관, 공연장공원 등이, 제주내항 51만8천㎡엔 여객터미널,주상복합비즈니스호텔, 크루즈터미널쇼핑몰, 대형할인점, 전문상가국제오피스, 오피스텔컨벤션센터, 공연장, 멀티플렉스광장 등이 각각 조성된다.

광양항 308만6천㎡엔 펜션, 호텔, 콘도형빌라근린생활시설, 위락시설, 해양환경개선연구단지자동차서키트, 공연장, 전시장골프장, 운동시설, 익스트림스포츠생태공원, 유원지, 해양습지, 광장, 인공호수가 들어서고 여수항 195만5천㎡엔 주거, 상업, 워터파크, 해양박물관콘도, 호텔, 홍보관, 쇼핑몰, 오피스유람선, 마리나, 테마파크, 공동주택 등이 건립될 계획이다.

부산항 142만4천㎡ 부지엔 크루즈부두, 공원, 터미널국제상업시설, 국제교류센터병원, 외국인콘도, 주택, e-스포츠·연극·영상분야 거점과 데크공원, 예술의전당이 개발된다.

포항항 17만4천㎡엔 주상복합아파트와 특급호텔, 비즈니스호텔, 전시판매장, 전용상가, 벤처오피스, 국제오피스텔, 호텔 등이, 묵호항 128만9천㎡ 부지 엔 여객터미널, 해경부두, 야적장, 공동주택, 콘도미니엄, 휴양형펜션, 쇼핑몰, 전시판매장, 테마상가, 해양박물관, 수족관, 체육시설 등이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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