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8 18:19
글로벌화, IT 이제는 필수 조건
지난달 28일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의 3PL 방법론 라는 제명하에 세미나가 열렸다.
이 날 첫 발표로 인하대학교 권오경 교수는 <글로벌 물류시장의 환경변화와 3PL 서비스 트렌드> 라는 주제 발표 하에 최근 몇 년간의 3PL 업계 동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권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 물류시장은 최근 10 년 동안 평균 10% 이상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주요 관련 보고서를 살펴보면 미국, 유럽, 아태지역, 중국 등의 주요 교역 지역들이 아웃소싱의 증가와 함께 3PL의 동반 상승을 공통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시대. 2004년 포춘지가 조사한 글로벌 3PL 기업의 총 매출을 살펴보면 총 984억 달러에 달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물류서비스의 아웃소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선사들은 지속적인 아웃소싱 증가를 기대하지만, 실제 비율은 여전히 고정적인 것이 현황이다. 반면에 물류 시장 계약은 지속적으로 매년 7.4% 정도 성장 중이다. 특히 LSP(로지스틱스 서비스 프로바이더) 제공업체들은 선사와의 합병, 흡수를 통해 중점 서비스 분야를 재구성 하는 과정을 거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국제 해운,항만, 항공운송 업체들은 상호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M&A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물류업체들은 업체간 M&A 및 지역물류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존 물류서비스의 품질제고와 리스크 분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
주로 어떤 서비스 분야를 업체들은 아웃소싱 받기를 원하는가?
우선 가장 흔한 서비스로는 물류창고운영과 운송 부분이 여전히 강세다. 이 분야는 기존의 단순 보관 및 운송 서비스를 넘어서 더욱 복합적으로 개선된 서비스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하주들은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이들의 아웃소싱 만족도는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3PL 기업들은 IT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아우소싱 효과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가격은 3PL 업체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으로서 아직까지 많은 업체들이 물류 아웃소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아웃소싱을 하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제조업체에서의 물류 아웃소싱 비용이 과대하다거나 여기는 것.
소비자들의 만족은 예측 및 전망이 가능한 개선에 중점을 두기 마련이다. 확실한 서비스를 기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사들은 제한된 수의 몇몇 3PL 공급업체들만을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단위의 운송사보다는 근접 지역에 위치한 운송사를 선호한다는 점.
권교수는 3PL 업체들이 미국 물류 시장에서의 공급 체인 통합과 전략을 깊게 고려해온 점을 강조하며 북미 3PL 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이어갔다.
권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3PL 산업은 1994년까지도 여전히 걸음마 단계였다. 실질적으로 미국 내 각 산업의 주요 대기업들은 10년 주기로 통합과 M&A를 거치며 재정 상태가 여유롭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난 10년에 거쳐 미국 산업계는 주식 폭락과 합병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됐었다. 이에 따른 매수에 따른 대안으로서, 많은 미국 내 3PL 업체들은 그들의 서비스 포트폴리오와 지역 서비스 능력을 증가하기 위해 보다 개선된 전략적 제휴 협정을 맺기 시작했다. 오늘날 거의 대부분의 주요 3PL 업체들은 다수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가지고 있다.
1994년 이후, 3PL 서비스 영역은 원스톱 서비스를 원하는 시장 요구에 부응하여 보다 포괄적으로 확산되어 왔다. 근래 몇 년 동안, 산업계는 kitting, 장비 설치, 수리 서비스 등과 같은 완결형 공급 체인 서비스를 통한 부가 가치 공급에 중점을 두었다.
초기 미국 3PL 산업에서 많은 업체들은 적절한 customer mix(수익성이 없거나 수익이 나지 않는 고객과의 거래를 정리하는 것)에 고심했다. 대부분의 메이저 3PL 공급업체들은 새로운 시장 접근을 거의 포기하고 산업별로 정점에 위치한 제한된 수의 몇몇 주요 업체에만 초점을 맞추려는 경향이 높다.
또한 기존의 내수 물량을 벗어나 하주들의 해외 수출이 증대되고 이에 따른 물류 지원이 필요해지는 국제 업무 확대가 심화됐다. 3PL 분야도 자연스레 기존의 미국 내 고객사와의 사업뿐만 다른 국가를 거친 신규 사업 창출 및 개발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렇게 미국의 3PL 산업이 점차 진화됨에 따라, 주요 3PL 서비스 공급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사가 선택하도록 하는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했다. 또한 대형 규모의 하주들이 보다 거대해진 메이저 3PL 업체들을 통해 상호 윈-윈 전략을 통한 비용 절감 창출을 이루는 동안, 작은 중소 하주들은 3PL 서비스를 위한 대안으로 역시 중견 업체들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미국 3PL 시장은 변모했다.
3PL 산업 초창기부터 차별성 확보를 위해 접목되던 IT 기술이 3PL 산업에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대형 3PL 업체들은 그들의 창고, 배송, 주문관리, 수송업무 등을 시스템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IT 부분 투자에 올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오경 교수는 새로운 물류전략 파트너 형태로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4PL에 대해 언급했다. 4PL은 쉽게 말해, 기존 물류 사업자 관리자에 컨설턴트가 혼합된 분야로서, 포괄적인 공급 체인 솔루션의 구축, 통합, 운영을 행하는 개념이다.
권교수는 리딩 물류 기업이 갖추어야 할 항목으로 노하우 분석, 자본 공급력, 통합 관리력, 강력한 정보기술 시스템, 전 분야에 걸친 전문 서비스, 그리고 고객사의 공급 체인을 글로벌 차원에서 구별이 가능한 식견을 모두 포함한 capabilities를 꼽으며 이 날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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