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5 13:36

중남미항로/ “운임인상했더니 물동량 지원 안돼”

다음달 성수기할증료도 도입 불투명

남미항로는 지난달 전략적으로 시행한 기본운임인상(GRI)이 선사들이 목표했던 만큼 결실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남미항로 취항선사들은 지난달(4월) 1일부터 ▲동안의 경우 TEU당 200달러, FEU당 400달러 ▲서안은 TEU당 300달러, FEU당 600달러의 GRI를 실시했다. 선사들은 지난해 12월 GRI에 실패한 이후 계절물량까지 받쳐주지 않으면서 이후 운임하락세를 수수방관해야 했다. 때문에 이번 GRI는 선사들의 수익성 개선과 향후 성수기를 대비한 사전 분위기조성등의 두가지 성격을 띄고 있었다.

하지만 GRI 도입을 즈음해 화물량이 예상만큼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해 선사들의 인상분 징수를 움츠러들게 했다. 그나마 동안의 경우는 이달 들어 화물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운임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서안은 주력 화물인 레진의 저조와 강세를 띄어야 할 전자제품이 큰 증가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스팟성으로 몸집이 큰 선박들이 선박 로테이션 차원에서 부산항을 기항하면서 추가화물집화에 따른 운임하락에 노출됐다고 선사들은 말했다.

이같이 선사들이 물동량 시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나 소석률을 토대로 한 남미시장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사들은 현재 이항로 소석률은 80~90% 대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소석률이 운임시황의 지표임을 감안할 때 현재 수준의 소석률은 운임시황에선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아시아 전체로 봤을 땐 만적에 가까운 상황.

이에 대해 A선사 관계자는 “운임인상을 위해선 (한국시장에서) 만선상황이 뒷받침돼 줘야 하나 그렇지 못하다”며 “조금이라도 더 싣기 위한 선사들간 경쟁이 운임시황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년엔 4~5월께 들어선 만적 상황이 되면서 자연스레 운임인상으로 이어졌으나 올해는 이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운임시황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로 중국시장이 생각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적된다. 작년 두차례 GRI와 성수기할증료등이 모두 성공한,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중국발 수요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당시 중국시장은 급격히 늘어나는 화물로 한국 선복량을 대거 흡수해가면서 한국시장 운임까지 동반상승케 하는 동력이 됐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쪽 선복이 한국으로 일부 전배되기도 하는 등 작년만큼의 막강파워를 발휘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평가다. 이같은 시황으로 선사들은 다음달 서안에서 도입 예정인 성수기할증료(PSS)도 성공적인 진행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도입폭은 TEU당 300달러.

이에 대해 선사 관계자는 “시행을 불과 일주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본사에서도 이렇다할 공지가 내려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자체적으로 하주들에 PSS 도입에 대해 알리고 있으나 잘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성수기할증료와 관련 서안과 달리 동안은 오는 8월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유가할증료(BAF)는 전달과 같이 동안 TEU당 297달러, 서안 TEU당 414달러가 적용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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