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5 13:28
북미항로/ 북미 선하주간 SC체결 95% 달해
미 내륙지역 운임 400달러 가까이 올라
북미수출항로를 서비스하는 선사와 관련하주간의 서비스 컨트랙트(SC)가 95%이상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에는 가이드라인이 4월말경 제시돼 선사들로서는 서둘러 SC협상에 임했는데, 선사들은 그동안 운임수입 마이너스 상태를 회복키 위해 하주측에 강력히 제시안에 대한 타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련선사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 SC협상은 작년보다 늦게 시작되었지만 선사들로서는 미내륙 철도요율의 급등과 고유가 등 비용 증가요인에 대한 운임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고 밝히면서 하주측도 대체로 협조하는 분위기였다고 지적했다.
북미취항선사들마다 하주와 협상 타결내용이 다를수 있겠지만 미서안의 경우 50~100달러, 미동안 ALL WATER는 300달러, 그리고 미 내륙지역은 300~400달러의 운임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5월들어 월초에 중국과 일본 등이 1주일여의 긴 휴가기간등이 있어 선사들의 소석률이 그리 높지 않았으나 중순이후 90%이상의 소석률을 회복하고 있으며 월말에는 다소 스페이스 부족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어 선사들은 6월 1일부로 유가할증료(BAF)를 인상할 계획이다. 20피트 컨테이너(TEU)는 현행 435달러에서 475달러로, 40피트 컨테이너(FEU)는 현행 545달러에서 590달러로 인상된다. 또 하이큐빅은 현행 615달러에서 665달러, 45피트 컨테이너는 현행 690달러에서 745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북미 동안 서비스 운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안이 승인돼 오는 7월 경 통항료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초 파나마운하청은 선사들의 요구에 따라 예정돼 있던 통항료 인상계획을 오는 7월로 연기한 바 있다. 일반화물선, 건화물선, 유조선, 자동차 운반선 등에 대해선 기존 방침대로 7월부터 인상될 예정이나 냉장냉동선 및 여객선은 10월 1일로, 컨테이너선은 2008년 5월 1일까지 그 적용이 유예됐다. 단 갑판적 컨테이너선에 대해선 5월 1일부로 통항료가 인상됐다.
한편 현대상선은 내달 4일부터 아시아-미주동안간 신규항로를 잇따라 개설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상이 속해있는 제휴그룹인 TNWA는 최근 폭발적인 물량증가 진원지인 중국/인도-미주동안간에 2개의 신규항로를 개설한다. TNWA는 CMA-CGM과 함께 3,500~3,800TEU급 선박 8척을 투입, 닝보-상하이-치완-홍콩-만자닐로-사바나-뉴욕-노포크-닝보를 잇는 미주동안 서비스를 6월 4일부터 개시한다.
또 7월초에는 4천~4,500TEU급 8척을 투입, 싱가포르-콜롬보-뉴욕-찰스톤-사바나-노포크-제벨알리-포트켈랑-싱가포르를 잇는 수에즈서비스를 전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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