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5 14:59
RCL, 물동량 두자릿수 상승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
태국 선사인 RCL(Regional Container Lines)이 지난 1분기 수익이 물동량의 두자릿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나타냈다.
RCL은 1~3월 컨테이너 운송량은 작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64만3392TEU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중 피더서비스(SOC) 운송량은 유럽 및 중동 항로의 수요증가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7% 늘어난 33만1850TEU를 기록했고, 일반해상화물(COC)은 7% 상승한 31만1542TEU를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동량의 두자릿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임하락과 환율하락등으로 재무제표는 뒷걸음질쳤다.
RCL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동기대비 4% 하락한 48억9600만바르트(1369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작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6억3960만바트(178.9억원)를 나타냈다.
RCL은 매출 하락에 대해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여온 아시아 역내 해상운임을 지적했다. RCL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1분기 운임은 여전히 작년 같은 기간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했다.
피더서비스(SOC) 운임의 하락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피더서비스의 TEU당 운임이 일반운송화물 운임보다 크게 떨어져 운송량 상승이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바트/달러 환율이 작년대비 10% 가까이 떨어진 것도 매출액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트화 강세가 달러화 결제의 운항원가를 감소시킨 것은 긍정적이었다. RCL은 1분기 화물량이 12% 늘어났음에도 운항원가는 2%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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