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8 09:13

중남미항로/ 4월 전지역 GRI 단행, 본격적인 경기 회복은 아직 이른 듯

선사들, 5월 이후 운송수요 행보에 관심


약5개월 간의 비교적 긴 비수기를 지나 온 중남미항로 시황이 이번 달부터 차츰 살아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크게 눈에 띌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 지역 기항 선사들 대부분은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최소한 지난달보다는 여건이 나아졌다는 소리가 들린다. 다만 본격적인 수요 회복기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듯 하다.

수개월 전부터 예고된 일반운임인상(GRI)과 남미 동안항로의 신규 개설 및 기존노선 개편은 4월 중남미항로를 설명하는 주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취항선사들은 지난 해 12월 GRI 실패 이후 계절적 물량 급감과 맞물려 충분히 낮아진 운임수준을 회복하고자 4월1일부터 동안은 TEU당 200달러(FEU당 400달러) , 서안의 경우 TEU당 300달러(FEU당 600달러)의 GRI를 단행했다.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주전략으로 하고 있는 A선사는 위와 같은 GRI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한 케이스. A선사는 수출하주들과의 네고 없이 이같은 운임 인상을 실시했음에도 물량 유치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어 일단 성공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 선사의 평균 소석률은 80%대 정도로, 지난 3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동안향 화물 유치는 아직 그다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가전 등 전자제품, 레진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안정적인 소석률을 확보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선사 관계자는 사정이 반드시 만족스러운 상황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4-5월 쯤에는 화물이 만적상황을 나타내야 ‘정상’인데 올해는 그렇지 못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염려를 표시했다. 관계자는 소석률과 관련, 비교적 남미 동안향 화물 선적이 서안보다 어려운 편이라고 해도 아시아 전체로 볼때는 다 채워서 나간다면서, 이는 운임 조절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어찌됐건 간에 한국발 물량이 회복되기 시작하는 첫 시기인 4월에 강력한 ‘밀어붙이기’식 영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올해 들어 첫 운임인상인 4월 GRI가 이후의 운임 수준 및 2차 운임인상 실시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해서다.

관계자는 동·서안을 막론하고 지금보다는 5월 이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국면에 접어들게 되는 5월 시황이 어떻게 흐르는가의 여부가 올해 시황 전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사실 한국발 운송시장의 호황 여부는 중국 시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해 6~8월 성수기할증료를 포함한 3개월 연속 운임인상 성공의 ‘신화’는 한국 물량의 팽창세에 따랐다기 보다는 중국발 운송수요의 급증에 따라 중국측에 선복을 많이 빼앗김으로써 할당 선복이 상대적으로 타이트해진 일종의 반사적 효과라는 것이 다수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사 관계자들은 전통적 수출강국인 한국발 물량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비록 주요 수출 품목인 케미컬 및 레진 물량이 중국 등 기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는 있지만 현지의 비관세장벽 등 무역정책 및 현지 마켓트렌드의 변동 등에 따라 운송 상황도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일이므로 한국발 화물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금까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해 온 서안향 레진 품목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선사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업계 전반적으로 볼 때 이번 4월 실시한 중남미 동-서안항로 GRI는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TEU당 200달러를 목표로 한 동안지역의 경우 취항선사들이 실제 적용에 성공한 인상금액은 평균 50~100달러 정도. 선사들은 하지만 오는 7월과 8월에 동서안에 각각 2차 GRI(인상수준은 4월과 동일) 및 6월(서안)과 8월(동안)의 PSS(성수기할증료) 부과를 앞두고 있어 아직까지는 시황을 관망해 보자는 입장이다.

4월 BAF(벙커유할증료)는 동안의 경우 TEU당 297달러(FEU당 594달러)로 전월과 동일하며, 서안은 TEU당 414달러(828달러)다. 서안항로 기항 선사 중에는 BAF를 별도로 부과하지 않고 운임에 포함시킨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범선 기자>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LOS ANGELES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resident Bush 09/25 10/06 CMA CGM Korea
    Hyundai Earth 09/25 10/07 HMM
    Maersk Shivling 09/26 10/11 MSC Korea
  • BUSAN JAKAR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Baltic West 09/22 10/01 Heung-A
    Baltic West 09/23 10/02 Sinokor
    Sawasdee Mimosa 09/23 10/04 Heung-A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Beijing Bridge 09/23 10/10 HS SHIPPING
    Beijing Bridge 09/23 10/12 Sinokor
    Beijing Bridge 09/23 10/14 Heung-A
  • BUSAN BANGKO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awasdee Vega 09/21 09/29 Sinokor
    Pancon Bridge 09/22 10/02 Pan Con
    Starship Taurus 09/23 10/02 Heung-A
  • BUSAN DAN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288 09/26 10/02 Wan hai
    Wan Hai 287 10/03 10/09 Wan hai
    Wan Hai 287 10/04 10/10 Interasia Lines Kore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