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부두 무인화 실현으로 국내 항만기술의 경쟁력 향상 기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정이기)에서 운영중인 광양항 U-Port 시험연구센터가 세계 최초로 자가 상·하차가 기능이 탑재된 컨테이너 하역차량의 시제품을 제작·완료해 시운전에 착수했다.
10일 공단에 따르면 이번 제작된 하역차량은 광양항 U-Port 시험연구센터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서호전기(주)에서 개발한 자가하역차량(Automated Lifting Vehicle)은 컨테이너크레인으로부터 컨테이너를 받는 기능(Passive Loading)과 이송차량에 실려 있는 컨테이너를 집어갈 수 있는 기능(Passive Unloading)뿐만 아니라 바닥에 있는 컨테이너를 집을 수 있는 기능(Self Loading), 실려있는 컨테이너를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는 기능(Self Unloading)을 지닌, 기존 컨테이너 이송차량인 야드트랙터와 스트레들케리어의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컨테이너 이송차량이다.
이로써 컨테이너 하역장비의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컨테이너터미널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옴과 동시에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시대에 국내 항만 기술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LV는 차세대 무인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적용을 위한 고정밀 혼합 네비게이션 시스템(Navigation System)을 내장하고 정밀제어를 위해 전기 직접 4륜 구동방식 및 조향장치와 충돌방지를 위한 레이저 스캐너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 안정적인 무인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ALV 시제품 제작은 해양수산부에서 시행하는 ‘지능형 항만물류 시스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까지 총예산 54억원(정부예산 37억 6천만원, 민간예산 16억 4천만원)이 투입되며, 현재 제작된 ALV는 유인운전방식이지만 올 8월까지 완벽한 무인기능을 갖추게 되며, 내년 8월까지 1대가 추가로 제작될 계획이다.
<최범선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