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8 13:46

부산 연안개발,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해야

'아시안 게이트웨이 특구' 지정 등 별도 특별법 제정 촉구


우리나라 무역과 상공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북항 주변인 부산 중구와 서구, 영도구, 동구 연안역 일대의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북항재개발사업을 축으로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부산발전연구원의 최도석 선임연구원은 '부산항 북항 및 남항 일원의 연안역 개발방향'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북항재개발사업의 협소한 부지 문제를 해결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대교 영도 측에서 북항 재래부두의 해저부분을 가로질러 자성대부두까지 해저터널로 연결해 충장로의 도로부지 4만평을 북항재개발 사업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재개발 방향과 관련해 두바이형이냐 시드니형이냐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지만 모방형 재개발은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며 " 세부 추진계획으로 북항재개발 부지내 동북아 국제업무타운의 조성과 북항 배후 부산역 역세권의 대대적인 정비, 북항과 남항의 해상부분 연계개발, 창의적인 민간기업의 유치, 매립 최소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실현방법으로는 런던의 도크랜드나 호주의 시드니 달링하버 재개발사업 등 외국의 항만재개발사업처럼 북항재개발사업만을 위한 '아시안 게이트웨이 특구' 지정 등 별도의 특별법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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