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2 15:55
북미 터미널 매각수익분 제외시 14% 하락
홍콩 컨테이너선사 OOCL의 모기업인 OOIL(ORIENT OVERSEAS (INTERNATIONAL) LIMITED)이 2006년 실적을 발표했다.
OOIL은 지난해 총 5억8,110만달러(약 5,480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냄으로써 전년(2005년)의 6억5,130만달러에 비해 11% 떨어진 수준을 기록했다.
OOIL은 지난해 11월 자사 터미널 부문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교사 연금조합인 온타리오교사연금계획(OTPP)에 23억5천만달러(2조2천억원)에 매각한 바 있으며, 이같은 터미널 매각 부분의 실적을 제외하고 산출한 당기순이익은 5억2,830만달러로, 2005년의 6억1,520만달러보다 14%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지난해 OOIL의 영업익은 6억2136만달러(5865억원)로 전년(6억9356만달러)대비 10.4% 감소했다.
이와 비교해 지난해 매출액은 46억975만1달러(4조3516억원)로, 전년(43억4564만달러) 대비 6.1% 상승했다. 이중 해운.물류부문 매출액은 45억8018만달러(4323억원)로 전년(43억2262만달러)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매출액 증가에도 수익성이 감소한 이유는 높은 벙커유 가격 및 화물조작료(THC) 등 운송부대비용이 지난 2005년에 비해 크게 나타나 영업비용 상승으로 작용한 점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와 관련 둥?컹?(董建華) OOIL 회장은 “지난 2006년의 시장 상황은 컨테이너운송업에 있어 이전 3개년보다 더욱 힘든 한 해였다” 라면서 “운임 약세와 비용 강세에도 불구하고 실적 창출에 지속적으로 매진해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OOIL의 지난 해 신조 선복 인도량은 8,000TEU급 3척(2007년 1월 인도 1척 포함), 5,888TEU 4척 및 4,500TEU급 2척 등 총 9척으로 나타났으며, 신조선 발주량은 8,000TEU급 4척(2009년 인도예정)과 4,500TEU급 4척(2010년 인도예정) 등 총 8척을 기록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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