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3 15:46

북미항로/ 미 내륙철도운송료 큰폭인상에 초긴장

3월이후 물량 호조세로 반전 기대


한국/북미 수출 컨테이너 정기항로는 1, 2월의 비수기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에서 북미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물량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편이지만 한국발 물량은 환율문제에다 스페이스 할당량 감소등으로 선하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취항선사들이 한국에 배정하는 선복 할당량을 계속 줄여가고 있는 데는 한국발 컨테이너운임이 중국등 아시아국가 운임보다 저렴한 것도 주요인이다. 배정된 선복이 적다보니 물량이 감소해도 스페이스가 부족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어 특히 중소하주들이 선적업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하주들의 경우 원고현상으로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돼 수출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어 선사들의 주 영업 타깃은 대형하주 위주가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물량 둔화에 고전하고 있는 선사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미 내륙 철도운송료의 급등이다. 북미항로에서 올들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것이 미 내륙 물류운송비의 큰 폭 상승으로 예상보다 선사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고 50%이상 급등한 미철도운임을 선사들이 그대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선사들은 미 인랜드서비스를 철수하는 경우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전통적으로 1, 2월 약세를 보이던 물량이 3월이후에는 물량이 호전되는 추세를 보였던 북미수출항로의 경우 현재 상황으로는 하주측이 운임협상력에 있어 주도권을 쥘 공산이 크지만 4월들어서 역전되는 사례가 많아 선하주간 신경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TSA는 5월 서비스 컨트랙트(SC) 가이드라인을 이미 정해 놓고 있다. 40피트 컨테이너(FEU)기준으로 로칼화물은 3백달러, 인랜드는 650달러, 동안 All Water는 500달러를 제시한 상태다. 유가할증료(BAF)는 내달에도 1, 2월과 변동없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45달러, 40피트 455달러, 하이큐빅 510달러, 45피트 580달러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LA등 북미지역 서안 7개항의 컨테이너처리량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미국 서안 7개항의 컨테이너처리량은 아시아로부터의 소비재물량 선적증가로 2005년보다 9.2% 늘어난 2천4백62만6241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별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을 보면 LA가 전년대비 13.2% 늘어난 8백46만9853TEU를 기록했으며 롱비치항은 전년대비 8.6% 신장한 7백28만9366TEU를 기록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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