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2 17:19
부정기시황/ 오르던 BCI 내림세, 내려가던 BPI 상승세 전환
건화물선이 시장 주도
◆건화물선 시황= 2월 셋째주 지수상의 오름세와 내림세는 이전주와 확연한 대비를 보였다.
오름세였던 BCI와 내림세였던 BSI의 오르내림이 뒤바뀐 것이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에서의 별다른 성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채, 오름세를 타던 BCI는 지난주 최고 90포인트 하락하며 2.8%의 내림세를 보였고, 1월 내내 지속적 약세를 이어갔던 BSI 지수는 2% 상승세를 보였다.
BSI 지수의 상승세는 용선주들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음력설 연휴 대비 움직임으로 인한 단기 계약들에 동반한 것이라는 견해다.
추가수요 부족과 아시아국가 음력설 연휴로 인해 태평양 시장 움직임은 저조했던 반면 케이프사이즈 화물 수요의 분산으로 인해 대서양은 활발한 시장 분위기를 띠었던 BPI 지수는 지난주 대비 2배 상승한 4% 상승세를 보였다.
2월 3째주 음력설 연휴를 앞둔 것에 비해서 SNP(매매)시장의 활력은 여전했다.
모나코 트랜스오션 마리타임이 소유하고 중국 CSBC(China Shipbuilding Corp.)가 1990년에 건조한 149,496DWT급 케이프사이즈 벌커 아마존이 4천8백만달러에 매각됐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이 선박의 자매선인 라 팔로마(La Paloma)와 코펫(Coppet)이 작년 10월 독일의 블루멘탈(Blumenthal)에 엔블럭(일괄계약) 조건으로 7천만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해 37%가 상승한 가격이다.
그리스 콘카(Konkar)쉬핑이 소유한 1982년 일본 쓰네이시조선소 건조 65,163DWT급 파나막스 벌커 콘카 리디아는 1천3백80만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자매선인 그리스 카르디프(Cardiff)마린사의 플레차(Flecha)가 작년 10월 1천백25만달러, 작년 12월 같은해 건조된 64,471DWT급 인베이더I호와 64,747DWT급 스트리글라(Striggla)가 1천1백만달러와 1천2백만달러에 각각 매각된 것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스 페트로벌크마리타임의 매입 및 매각 움직임이 활발했는데, 일본 오시마조선소가 2002년 건조한 50,992DWT급 핸디막스 벌커 이메라(Imera)를 4천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에게 추측되고 있는 한편, 일본 오노미시조선소가 2001년에 건조한 52,817DWT급 핸디맥스 벌커 테리나(Terina)를 3천9백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주 페트로벌크마리타임은 일본 쓰네이시조선소가 2000년에 건조한 45,526DWT급 핸디막스 벌커를 이메라와 비슷한 수준인 4천3십만달러에 매각했고, 현재 중국 GSI(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가1997년 건조한 26,411DWT 급 핸디 벌커 프로세스호를 시장에 매각 중인데, 선가 2천2백만달러이상을 지불할 바이어를 찾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영국 선더랜드조선소가 1985년 건조한 46,650DWT 급 핸디막스 벌커 하이게이트호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1천5백만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탱커선 시황= 지난해는 중동지역의 정세불안, 단일선체 유조선의 퇴출을 대비한 선주들의 이중선체 확보 등으로 인해 유조선 운임시장과 중고선, 신조선 시장이 공히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이 유조선 쪽에 집중됐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많은 반전을 이루면서 시장의 관심이 작년 하반기부터 폭발적인 운임의 상승과 선가의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건화물선쪽으로 기울어진 듯하다.
하지만 유조선 운임시장과 선박시장은 공급과 수요의 원칙보다는 외부적인 요소들이 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언제 다시 시장이 급변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 있으며 2008년 이후 또다시 유조선 시장의 상승세를 예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인도의 그레이트이스턴(GE)사는 자사 소유의 145KDWT급 단일선체 수에즈막스 ‘재그 라드키(JAG LAADKI·92년 건조)’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그리스 바이어에 2천8백만달러 수준의 성약가로 매각했다는 설이 돌고 있다.
GE사는 지난 1월 동급 단일선체 수에즈막스 ‘노크 스톡스’(138KDWT·93년 건조)’를 3천2백만달러 수준의 높은 가격으로 매각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29척의 자사선 중 또 다른 노후선들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또 노르웨이의 호(JO)탱커사는 자사소유의 자매탱커 두척 ‘호 로근(ROGN)’호와 ‘호 그란(GRAN)’(37KDWT·80년 건조·IMO 2,3타입)을 엔블럭으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드러나지 않은 성약가와 바이어에 대해 시장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최근 유조선 중고시장에는 대형 유조선들이 FPSO등의 개조 목적으로 많이 매각되고 있는데, 지난주 일본 이데미쓰 소속의 초대형유조선(VLCC) ‘아폴로쇼주’(258KDWT·86년 건조)가 일본의 선박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모덱(MODEC)사에 3천9백만달러 수준의 높은 성약가로 매각됐다고 알려지면서 단일선체 VLCC매각을 검토중인 많은 선주들의 주목을 끌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