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7 18:27

해양부 공무원 '마도로스가 쓴 77가지 배 이야기' 출간

수익금 전액 선사 해상직원 가족 도와


현직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선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책을 출간해 화제다.

부산지방해양청 나송진 사무관은 '마도로스가 쓴 77가지 배 이야기'라는 책을 최근 발간했다.

'마도로스가...'는 작년에 저자가 쓴 비매품 ‘재미있는 배 이야기’의 증보판으로, 당시 겨우 250권 인쇄에 그쳐 책을 구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던 개인과 해운회사 등의 줄기찬 배부 요청을 받고 새로이 집필하였으며, 초판 내용과 사진을 크게 보완했다.

책은 전체 380쪽으로 본문은 제1장 역사적인 선박과, 배 이야기, 선박과 항해의 기초 그리고 항해와 안전 등 4장으로 구성되고, 부록에는 선박과 관련된 세계와 한국의 진기록을 실었다.

이 책에는 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만든 PT109호, 한국전쟁 중 14,000명의 피난민을 실어 기네스북에 오른 ‘메러디스 빅토리호’, 구한말 고종황제가 도입한 최초의 근대식 군함 ‘양무호’, 해방 후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미국에 입항하여 교민들을 울린 ‘고려호’ 등 의미 있고 소중한 내용이 들어있다.

또 SOS 구조신호를 처음 사용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어린이와 여자를 먼저 구하는 전통을 세운 ‘버큰 헤이드호’ 등 특별한 배 소개와 함께, 여자 해적, 선장의 의자, 적도제, 명명식 유래 및 GPS 등 선박과 해운에 대한 다양하고 유익한 소재 77개를 분야별로 싣고 있다.

책은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해운과 선박에 대한 내용을 관련사건과 사례 및 숨은 이야기를 곁들여 흥미 있게 구성하고, 컬러 사진 300여장과 도표 및 참고자료를 넣어 누구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선박에 대한 상식과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이 일반 국민들에게는 해양사상을 심어주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우리 민족과 바다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아주며, 선박·해운업무 종사자와 해양·수산계 학생들에게는 선박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STX해운, 현대상선 및 한진해운 등 주요 선사에서 직원과 가족에게 보급하기 위해 출판 전부터 3,200권 이상 구매요청을 하여 전체 5000부 가운데 시중 판매용은 약 1500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저자가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해운회사의 어려운 해상직원 가족을 돕는 일에 기부하기로 약속하여 더욱 뜻이 깊다. 책은 부산시내 중앙서림(전화 469-7603), 문우당 및 영광도서에서 판매한다. 전체 컬러 인쇄, 정가 1만원.

저자는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범양상선 1등항해사와 육상직원으로 근무하였고 해양안전심판원에서 해양사고 조사업무를 맡다가, 현재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는 선박과 해운에 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이 책을 저술했고 12월 11일부터 판매하며 이익금은 보람 있는 일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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