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3 14:32
홍콩 증시서 주식거래 중단
홍콩 선사 OOCL의 모회사인 OOIL(Orient Overseas International Ltd.)의 북미 터미널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OOIL의 주식거래가 22일 홍콩 증시에서 중단됐다. 홍콩증권거래소는 거래 중단은 "매우 큰 처분"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처분'이란 OOIL의 북미 4개 터미널의 매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OIL은 현재 5개 정도의 회사와 터미널 매각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말께 매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OOIL이 최종후보 명단 공개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골드만삭스, TPG뉴브릿지(TPG Newbridge),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 호주의 맥쿼리 그룹, 밥콕&브라운 그룹 등이 입찰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OIL은 지난 7월27일 캐나다 밴쿠버항의 델타포트와 밴텀(Vanterm), 미국 뉴욕·뉴저지항의 뉴욕컨테이너터미널과 글로벌터미널 등 자사가 운영중인 4개 터미널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각금액은 11억~16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터미널들은 작년에 총 237만9006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바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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