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31 17:20
내달 1~4일 필리핀서 정부간회의 열려
동아시아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협의하기 위한 ‘동아시아해 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펨시)’ 제12차 정부간회가 다음달 1~4일 필리핀 다바오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펨시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은행(World Bank)을 통해 확보한 1억달러에 대한 향후 투자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중 2천만달러는 동아시아 지속가능발전전략(SDS-SEA)의 실행을 위해 15개 회원국의 ▲역량강화 ▲해양환경모니터링 ▲교육훈련 ▲네트워크 구축 ▲환경관리 기술지원등의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나머지 8천만달러는 동아시아 국가의 육상기인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육상기인 오염원 저감사업은 동아시아 지역의 낙후된 환경기초시설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의 환경기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우리대표단은 북한대표와 만나 오는 12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해양환경포럼(시화-남포 Dialog)’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북한은 이 포럼을 위해 다수의 북한 과학자를 파견할 의사를 펨시측에 이미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까지의 펨시 사무국은 전적으로 지구환경기금(GEF)의 지원에 의존했으나 내년부터는 회원국의 기여를 통해 운영되는 만큼 회원국의 참여 및 기여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부는 사무국의 운영을 위해 사무국장과 2명의 관리직 직원의 신규채용이 예상되고 있어 우리나라 해양전문가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펨시는 북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 1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4년에 설립된 아시아 최대의 해양환경분야 협력 프로그램으로서 지구환경기금, 유엔개발계획, 세계은행 등이 후원하는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이라고 평을 듣고 있는 국제 프로그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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