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8 18:41

IHT, 현대중-현대차 서로 다른 노사관계 소개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노사관계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이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IHT는 현대중공업이 임단협 조인식을 가진 날 현대자동차도 임단협에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12년째 무분규 사업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만 현대자동차는 21일간에 걸친 장기파업 끝에 현대중공업과 유사한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12년째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12년째 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 한 점에 주목한 것.

IHT는 현대중공업도 지난 1987년 파업을 시작으로 강경한 노동운동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부의 분배 필요성을 절감한 경영진과 파업만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노조가 상생의 길을 모색해오고 있는 것이 현대자동차와의 차이점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분규사태를 보면서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 지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 반면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노사관계가 이상적이라며 부러움을 표시했다고 IHT는 전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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