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3 09:30
최영호 / 롯데정보통신
(E-mail:iscm@naver.com)
물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물류는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쉽고 재미있는 물류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물류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류는 시스템에 의해서
모든 과정(Process)들이 움직여져야 합니다.
이제 우리 물류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물류시스템 마인드”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류시스템 마인드에 의해서 진정한 물류전문인력이 양성될 것이며,
유능한 물류전문인력에 의해서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는 만들어질 것입니다.
1. 인간미 넘치는 물류센터의 추구
물류는 사람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곳이므로 당연한 것이겠지만 "인간미 넘치는 물류센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물류센터에서의 “인간미가 넘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물류에서의 의미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정”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물류센터에서는 이러한 인간적인 정으로 인하여서 작업의 비효율성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물류에서 “인간미 넘치는 물류센터를 추구한다”는 말의 의미는 우선적으로 SCM적인 관점에서 일을 접근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SCM이란 “공정(프로세스)과 공정간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최소화시켜 주어 업무의 효율성을 최대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류는 처음 제품의 입하에서 마지막 출하 단계까지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있는데, 이 흐름이 일직선이 아닌 나선형으로 계속해서 앞 공정과 뒷 공정이 체인처럼 연결되어서 흘러가고 있다.
SCM은 이러한 공정과 공정을 이어주는 과정에서 얼마나 모순을 최소화시켜 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맞물려 있는 공정간에는 서로가 다음 공정을 배려해서 최대한 완벽하게 일을 처리해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공정의 사람은 다시금 다음 공정으로 최대한 완벽하게 일 처리해서 넘겨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공정간에 앞 공정이 뒷 공정을 최대한 배려해서 제품을 넘겨주게 될 때 물류에서는 물류비용도 절감되고 서비스도 향상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물류가 SCM적으로 흘러갈 때에 “인간미 넘치는 아름다운 물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물류의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
현재 한국 물류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은 체질개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한계를 뛰어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나아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근래 물류사업을 하고 있는 많은 업체들이 경영적으로 힘들어 하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대체로 화주사의 물동량이 줄어들므로 인해서 회사의 경영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때에 우리 물류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각 사의 물류를 전문화시키는 방향으로 물류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 회사의 물류가 전문화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즉 물류시스템의 관리, 인력의 관리, 정보시스템의 관리, 차량의 관리 등에 있어서 비효율성이 없이 잘 움직여진다고 자신할 수 있을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일본이나 미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아직도 높게 나오고 있다.
물류비에 있어서 도로망이 선진국 대비 열악하다는 점도 있지만, 아직도 전반인 우리의 물류 수준이 낮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현재 경제의 어려움만을 비관해서는 안될 것이다.
근본적인 물류 체질을 개선하여, 우리가 하고 있는 물류에 있어서 최적의 물류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물류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물류센터는 정보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WMS, TMS, OMS 등과 같은 물류정보시스템을 자사의 물류에 맞도록 잘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물류운영프로세스의 최적화를 위한 물류시스템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컨베이어, 랙, DPS, 자동소터기, 지게차, 대차 등의 물류설비를 자사의 물류에 맞도록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인력의 운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사항들이 잘 운영된다면 최대한 비상근직의 아르바이트와 파트타임을 잘 활용하게 될 것이며, 결국 물류 인건비의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제 우리 물류기업들은 세계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선진물류 시스템을 갖추어서 진정한 물류전문기업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 선진물류 견학을 많이 갖듯이, 이제는 우리가 물류를 잘하여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의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
이제는 물류에 있어 한류바람이 일어나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여야 하겠다.
3. 싱가폴의 성공요인은 한발 앞선 물류시스템화에 있다.
싱가폴이라는 나라는 말레이시아의 아래쪽 끝자락에 붙어있는 작은 섬나라이다.
자원이라고는 오직 사람밖에 없는 나라이다. 사람이 마시는 물도 전혀 나지 않아서 말레이시아로 부터 배수관을 연결해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자원이 제로에 가깝고, 작은 나라가 아시아에서 국가경쟁력지수에 있어서 가장 많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남다른 그들만의 노력이 있는 것 같다.
싱가폴은 우수한 인재를 많이 육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싱가폴 국립대학은 각 국의 인재들이 모인 대학으로 세계 10위권 정도의 실력을 떨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서울대학이 100위권 안에도 진입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대단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인재들이 모여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인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싱가폴은 물류에 있어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국가이다.
항만물류와 공항물류에 있어서도 아시아권에서 경쟁력 면에 있어서 1위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러한 경쟁력은 바로 물류를 처리함에 있어서 타국가에 비하여 한 발 앞선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즉 정보처리와 제품처리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각종 분야에 있어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최적의 물류시스템을 갖추어놓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류시스템은 바로 물류비용의 절감과 서비스의 향상을 극대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오늘날과 같은 강력한 싱가폴은 결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특히 물류부문에 있어서 아시아 최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그들이 투자한 정보시스템분야의 노력에 있어서는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가 있겠다.
현재 아시아의 물류허브가 되기 위하여 중국, 한국, 일본, 싱가폴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이러한 경쟁 속에서 싱가폴은 물동량에 있어서 1위는 되지 못할지는 몰라도, 지리적인 면과 정보시스템적인 면에 있어서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물류중심국가로서의 위치를 지켜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4.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가기 위한 노력
우리나라는 이제 국민소득 1만불 시대에서 2만불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岐路에 서있다고 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세계적으로도 놀랄만한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여 1만 불을 달성한 민족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성장이 1만불 시대에서 2만불 시대로는 나아감을 앞두고 오랜 기간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다.
그렇지만 아시아권에서 2만 불을 달성한 일본이나 싱가폴과 같은 국가들에 있어서 국민들의 생활이 풍요롭다고는 전혀 말할 수가 없다.
오히려 그들 국민들이 살아가는 상태는 더욱 각박하고 힘들다고도 볼 수가 있다.
국민소득이 2만 불이 되면 그만큼 세금도 많이 내게 되고 물가도 올라가게 되므로 결코 국민들의 생활이 풍요롭게 된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반면 그들 국가는 안정되고 부강해진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예측 가능한 안정된 경제수준을 유지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어차피 2만 불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멈추어버린다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불안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결코 2만불 시대가 국민모두를 풍요로운 삶으로 만들어 주지는 않겠지만 지금보다는 휠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한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차별적으로 난립해있는 유통시장이 선명하게 정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투명하지 못한 유통업체들은 국가에 대하여 정상적인 세금을 내지 못한다.
주위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식당이나 가게들은 사실상 정상적인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투명하지 못한 유통시장이 투명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유통시장의 투명도가 확보될 때에 비로소 한국의 경제는 2만 불의 시대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그와 더불어 물류시장도 발전해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5. 물류센터의 설계! 효율성과 안정성이 최우선시 되어야 함
물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물류센터를 새롭게 지어서 물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고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어느 대기업에서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한가지 느낀 점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즉 “물류센터를 지을 때에 너무 사무실처럼 지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요즘의 물류센터는 자동화 설비라든지 무선시스템 등의 장비들이 도입되므로 인해서 물류센터 내에서 각종 데이터케이블과 전원케이블 들이 상당히 설치되게 된다.
이러한 케이블들이 물류센터에 설치됨에 있어서 대부분의 전기선과 데이터케이블 등은 초기 단계에서는 설계 안에 따라서 설치되므로 모든 선들이 보이지 않게 함몰되어 설치가 된다.
그런데 추후 물류에 관련된 각종 설비를 도입하면서 생기는 각종 케이블들은 어쩔 수 없이 내부에 숨겨지지 않고 어느 정도의 노출은 감안하고 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몇몇 대기업의 물류센터에서 굳이 모든 선들은 바깥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심할 정도로 공사를 까다롭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케이블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을 때가 대부분은 안정적이고 좋다. 그렇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외부 노출이 되는 것이 더 안정적인 경우도 있다. 이때 케이블은 안정적으로 잘 보호해서 설치해야 할 것이다.
물류센터의 설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다. 즉 물류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최대한 기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짓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물류센터를 아파트 짓듯이 너무 인테리에 너무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왕이면 물류센터를 아름답고 보기 좋게 짓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에 너무 치중하다 실질적인 본질에 소홀히 하면 안되는 것이다. 물류센터의 건립과정에서 발생하는 케이블들에 있어서도 안정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굳이 모든 케이블들을 보이지 않게 처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류센터는 나중에 시설의 이동이나 변경 등이 충분히 있을 수 있으므로 안정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어느 정도의 케이블 들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은 허용될 수 있다고 본다.
물류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물류센터의 건립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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