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29 16:58

[ “아·태지역의 실제 아픔을 테이블에 올려놓을 터” ]

FIATA에서의 한국 및 아세안의 권한·역할강화 기대돼

-김정민 한국복합운송주선업협회 회장-

김정민 한국복합운송주선업협회장이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오스트
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FIATA세계총회에서 FIATA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정
민 회장이 임기 2년의 FIATA 부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지금까지 유럽세가
주도적이었던 FIATA의 조직에 한국 및 아세안의 권한과 역할이 강화될 것으
로 기대된다.

◎김 회장님은 지난 95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24차 FIATA세계총회의 의장으
로 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전력도 있고, 이번에는 FIATA의 부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해주시지요.

- FIATA에서 부회장의 역할은 이사회 멤버가 돼 FIATA의 향로, 정책, 재정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FIATA측에서는 저와 우리협회
가 FIATA총회에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참가해 온 것과 8백여명이 참가했던
95년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점을 인정한 것 같습니다. 저 개인
적 당선이라기 보다는 650여 KIFFA 회원사들의 후원과 위상이 반영된 것이
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부회장으로서, 아·태지역의 대표자로서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문제들을 테이블에 많이 올려놓
을 생각입니다. 예를들면 한국 포워더들이 법관련분야나 지적분야에 약한데
이러한 것들은 법률자문기구를 통해 각자의 지위와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유럽권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는 선사가 포워더에게 주는 부
킹 커미션 도입도 앞으로 FIATA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들이라고 봅니다.

◎FIATA에 여러번 참가하셨고 이젠 부회장이라는 대역을 맡으셨는데 세계적
포워더들과 한국의 포워더들을 비교했을때 우리가 추구해 나아가야 할 것
들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사실 FIATA총회에 참가해 외국 대형 포워더들과 만나보면 정말 앞선 물류
시스템과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을 하고 있구나 하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FI
ATA는 세계 유수의 기업화 된 포워더들에서부터 후진국의 작은 포워더까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사업의 개선책을 강구하고 미래경영을 논하는 자리입
니다. 그야말로 세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지요. 또 각국의 협
회장 뿐만아니라 회원사들도 참가하기 때문에 각국의 사업환경과 경영정책
들을 소상히 들을 수 있는 의견교환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회원
사들이 실질적인 파트너를 구하는 장소의 역할도 하지요. 우리의 폐쇄적인
분위기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국내 사업자들도 앞으
로는 외국으로 진출하게될 계기나 기회가 많을텐데 국제적인 흐름 파악은
이제 필수과목이지요. 국내 사업자 중에서도 이런 자리를 잘 이용하고 있는
미래적이고 건실한 사업자가 있더군요.

◎이번 FIATA총회에서 그 밖의 다른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9월27일 있었던 직업훈련자문기구회의(ABVT)에서는 우리 협회(KIFFA)가 FIA
TA Diploma 공식교육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FIATA Diploma는 각국 협회에
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의 교재내용, 강사자질 및 교육연혁 등의 검증을 통
해 FIATA에서 자격을 부여하고, 공식교육기관으로 지정된 협회에서 실시하
는 교육을 이수한 자에 한해 FIATA Diploma 자격증을 수여합니다. 현재 FIA
TA Diploma 공식교육기관으로 지정된 협회는 KIFFA를 포함해 약 20개국 정
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의에서 핫 이슈로 떠오른 것이 FIATA 연회비 문제였습니다.
FIATA는 경제력(1인당 GNP)과 UN에서 정해진 각 분담율에 의거 연회비 조정
작업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및 아시아 각국들의 기존 연회비가
대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제가 한국내의 경제불황과 이에따
른 국내 표워딩산업의 어려움, 협회 통합으로 인한 재정부담 등의 이유를
들어 향후 3년간 협의기간을 둘것을 강력히 어필해 KIFFA의 연회비 인상건
은 당분간 유보된 상태입니다.

◎지난 8일 운송거래 현금징수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위한 KIFFA임시총회가
있었는데…

- 현재 복운업계의 과다적체된 외상거래는 업계의 실질적인 아픔이자 물류
시장의 현실입니다. 임시총회에서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도 채택했지만
이는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않되는 우리의 문제입니다. 우리
의 경제현실과 건전한 상거래 유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외상거래는 근절돼야
합니다.
21C 유망사업의 하나로 물류산업을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물류
산업의 현실을 보고있으면 먼나라의 이야기로 들립니다. 튼튼한 회사재정,
튼튼한 경제구조는 건전한 상거래를 바탕으로 이루어 집니다. 종국적으로는
우리의 존망에 관계된 문제이고 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인 만큼 반드시 종결
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어떻게해서 외상거래가 이렇게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요? 그리고
국내 업계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완전히 종결시킨다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겠
냐는 회의적인 업계의 반응도 있는데…

- 외상거래가 이렇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7-8년 사이
의 일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87-88년까지는 외상거래가 문제가 됐던 적은
없었습니다. 원화절상이 이루어진 후 무역량이 늘어나고 크고 작은 포워더
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물량유치 경쟁이 치열해졌고, 결국은 이로인한
과다경쟁이 B/L을 작성해다주고 운임은 고사하고 각종 공과금마저 대신 내
주는 작금의 상황에까지 이르고 말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일부 업체 사장들
의 기업윤리의식의 결여, 한치 앞만 내다보는 근시적 사고방식이 한 몫을
했구요.
물론 회원사 650여개사 중 다소의 외상거래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
두가 외상거래를 관례화로 인정하고 든다면 우리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일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실지로 1년내내 물량을 유치하고 일을 했는데
연말결산을 하고나면 수중에 돈이 없다고 한숨을 쉽니다. 3억을 벌었다치면
1억은 부실채권으로 거의 떼인 돈이나 다름이 없지요. 외상거래는 하주·
선사들과 동등한 위치에 서지 못하는, 스스로가 노예를 자처하는 못난 행동
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끝까지 관철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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