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30 11:54
포스코는 30일 광양제철소에서 고급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6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아연도금강판라인)을 완공하고 이구택 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2004년 9월 공사 개시이후 22개월만에 완공된 이 생산라인은 자동차용 강판으로 쓰이는 아연도금강판을 연간 40만t 가량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번 생산라인의 준공으로 용융아연도금강판 210만t을 포함해 자동차용 강판 총 650만t의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아르셀로에 이어 세계 2위의 자동차강판 업체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라인은 특히 냉연강판의 표면에 아연 도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열처리를 통한 합금방식으로 도금하기 때문에 내식성과 가공성이 뛰어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광양제철소를 세계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육성키로 하고 1997년 연산 220만t 규모의 4냉연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00년 4CGL, 2005년 5 CGL 공장을 각각 준공했었다.
포스코는 2008년까지 총 1조6천억원을 더 투자해 자동차강판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고급 자동차강판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2004년 중국 쑤저우(蘇州), 올해 태국과 일본에 자동차강판 전문 복합가공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멕시코와 인도에도 가공센터를 건설중이며 동구와 중국, 인도에 추가 신설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안전과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추세에 맞추기 위해 강판의 개발 초기부터 자동차사와 협력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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