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7 15:04
인천항, 인도 · 남중국 등 신규 「컨」항로 잇단 개설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항에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3월 들어 인천항 최초의 인도 서비스와 서해안을 기점으로 하는 남중국 서비스 등 시작하는 등 수도권 하주들에게 다양한 항로와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24일 홍콩직항로인 IHX(Incheon Hongkong Express) 항로가 첫 서비스에 들어갔다. 동남아해운이 새롭게 개편한 IHX 서비스는 인천항을 시점으로 광양항을 거쳐 홍콩-치완-후앙푸-샤먼 등 남중국을 기항한 뒤 목포-인천으로 돌아오는 주 1항차 서비스다. 동남아해운 관계자는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인천 평택 목포 광양 등을 주로 이용하는 서남부권 화주들이 보다 편리하게 남중국으로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인천항에서 홍콩까지 소요되던 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인천항에서 인도 나바쉐바항으로 향하는 FIX(Far east India Express)가 개설됐다. 인천항에서 최초로 인도로 향하는 이 서비스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는 인도와의 교류 활성화와 향후 증가할 물동량에 대비하여 동남아해운과 심스라인(SYMS)이 선박 6척을 투입해 공동 운항하게 된다. FIX는 인천을 출발해 부산-광양-상하이-홍콩-싱가포르-포트켈랑-페낭-콜롬보-나바쉐바 항로를 주 1항차 서비스하게 된다. 이번 FIX 서비스의 개설로 인천항은 남중국과 동남아 주요 항구를 모두 연결하는 정기 노선을 갖추게 됐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장은 “인도와 남중국 등 새로운 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그동안 북중국 위주로 치우쳤던 인천항의 항로 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이를 계기로 인천항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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