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7-12 11:04

[ 중남미 - 물동량증가폭 전년대비 2배에 육박 ]

한·멕시코간 경제협력으로 투자확대 기대돼

중남미시장 전체의 호황으로 이 지역을 오가는 물동량은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선주협회가 조사·분석한 지역별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에 따르면 지
난 1/4분기동안 이 지역을 오간 물동량은 총 2만5천7백75TEU를 기록했으며
이중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2만2백36TEU, 수입컨테이너물동량은 5천5백
39TEU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측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내 카고는 월평균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미동안 메인포트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약 2배에 육박할 정
도의 많은 물동량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물동량의 증가세를 반영해 동 항로 취항선사들은 서서히 운임수복
을 꾀하고 있다.
남미지역 취항선사들은 지난 7월1일이후 선적분부터 20피트당 1백달러, 40
피트당 200달러의 운임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남미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국적선운항이 미흡한 것으
로 나타나 동 지역 해운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와 민간차원의 다각적인 방
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중남미 해운시장은 미주역내항로동맹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
고 있고 중남미 각국가들은 현지서비스에 참여하는 외국선사들에 대한 규
제가 심해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교섭이 요망된다. 특히 국적선에 의한 컨
테이너 수송비율은 전년도 3.7%였으나 올 1/4분기동안 국적선에 의해 수송
된 물량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한편 최근 김영삼대통령의 멕시코방문으로 한·멕시코간의 교역확대가 기
대되며 방문기간중 양국 경제계 지도자들간 교역 및 투자확대를 비롯한 경
제협력방안이 협의돼 향후 멕시코를 거점으로한 한국기업의 중남미 국가진
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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