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7-12 11:04
[ 구주 - 한진등 맹외선사 20일 운임인상 ]
본격 휴가시즌맞아 물량 저조할 듯
7월들어 구주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조업기
간의 단축등으로 선박들이 채 물량을 못채우고 출항하고 있다. 이같은 상
황하에서 수급불균형은 더욱 커지고 있어 운임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
다.
운임이 한때 20피트 컨테이너당 1천2백달러수준을 맴돌던 시절도 있었던
구주 수출항로는 요즘은 최악의 운임시세를 보여 1천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7백달러선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고 일부선사들은 이보다 낮은 운임을 제
시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 관계자의 지적이다. 운임이 이처럼 예상보다
더욱 우려되는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어 선사들의 운항 채산성은 실로 말이
아니어서 동맹선사들은 어쩔수 없이 운임인상을 단행했다. 그 실효성에 대
해선 다소 의문도 가지만 선사들은 현재의 위험수위를 운임회복으로 대처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동맹선사들의 7월부로 운임을 인상하자 한진해운을 비롯한 비동맹선사들
도 20일부터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하주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
동량은 모두 1만5천8백70TEU로 전달보다는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물량은 저조세를 보이고 있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진해운이 1천7백10TEU를 기록했고 현대상선은 1
천7백34TEU, 조양상선은 6백95TEU를 취급했다.
P&OCL은 1천1백47TEU, Nedlloyd는 1천72TEU, DSR-Senator는 1천1백36TEU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9백13TEU, NYK 7백40TEU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구주선사들간의 통폐합은 구주항로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P&O네들로이드가 그랜드얼라이언스에 들어갈 것을 확정, 향후 재편과정이
주목된다.
현재 동맹선사들의 7월부 운임인상 내역을 보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
백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백달러이다. 운임인상과 아울러 터미
널화물조작료등 부대요율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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