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L 수메이트 탄투와닛 사장 인터뷰
지난 2일 'RCL 고객사은의 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RCL 본사 수메이트 탄투와닛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RCL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시장에서의 서비스 강화 계획에 대해 "RCL은 최근 인도된 신조선 6척을 한국-동남아항로에 투입해 서비스 질 개선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CMHI사와 합작투자해 설립한 RMM사를 통해 부산항이 RCL의 동북아 피더허브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해운업계 M&A 열풍과 그에 따른 메가케리어 출현에 대해선 "해운업은 역동적이며 M&A도 드문 일이 아니다"며 "다양한 규모의 선사들은 각각 다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고 말해 아시아 역내서비스 선사로서 RCL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다음은 탄투와닛 사장과의 일문일답.
Question. 태국 선사인 RCL(Regional Container Line)에 대해 설명해달라.
RCL은 지난 79년에 싱가포르-방콕을 서비스하는 피더선사로 창립했다. 당사 최초의 컨테이너선인 396TEU 의 시리붐(SIRI BHUM)호를 건조해 주요 선사들의 요구에 부응했다. 우리는 이를 'SOC 비즈니스'라고 칭했다. 네트워크가 확장됨에 따라 RCL은 지난 95년에 실하주 서비스인 'COC 비즈니스'도 시작했다.
지난 25년 동안 RCL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현재 RCL은 44척의 선대를 보유중이며 33척이 480TEU~2588TEU급의 자사선이다. 자사선 보유 비율만큼의 자사 컨테이너도 보유하고 있다. RCL은 이들 자산을 토대로 18개국 56개 지역을 서비스하며 연간 6만5천TEU이상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있다.
RCL은 동남아에서 가장 광범위한 피더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고, 지금은 동남아뿐아니라 서아시아, 호주, 동북아시아까지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uestion. 올 상반기 RCL은 높은 실적상승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한 향후 투자계획은?
우리는 2002년 발주해 지난 8월 인도받은 1800~2600TEU급 신조선 6척을 부산을 연결하는 여러 아시아 역내항로에 투입해 한층 질 높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과 8월에 2500TEU급 와나붐(WANNA BHUM)호와 쥬트라붐(XUTRA BHUM)호를 부산-칭다오-싱가포르간 직기항 노선인 RSQ항로에 투입했다. 7월부터는 부산-인도 직기항서비스인 RKI노선에 신조선 1800TEU급 리티붐(RITHI BHUM)호와 티라붐(TEERA BHUM)호를 운항시키고 있다. 이밖에 부산-싱가포르 노선인 RSS항로에도 2600TEU급 배를 넣어 대형화를 꾀할 예정이다.
Question. 한국에 대한 투자 및 서비스 강화계획은?
우리는 한국의 고객에게도 SOC와 COC 두가지 서비스를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 현재 COC와 SOC 네트워크는 한국과 다른지역을 광범위하고 경쟁력있게 연결하고 있다. 특히 많은 선사들은 아시아 지역으로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부산에서 환적하는 RCL의 SOC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RCL은 중국의 세계적인 항만회사인 CMHI(China Merchants International)와 합작으로 RMM(Regional Merchants Maritime)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RCL의 동북아 SOC서비스에서 부산항이 전략적 허브 역할을 하는데 지렛대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대리점인 태영상선이 50년의 역사에서 나오는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앞선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Question. 최근 많은 해운선사들이 M&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A에 따른 메가케리어의 출현이 국제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해운산업은 매우 역동적이며 M&A 또한 일반적인 것이다. 우리는 원양, 특히 동서항로에서 최고의 경쟁력 있는 선사들이 M&A하는 것을 지켜봤다.
다양한 규모의 선사들은 각각 다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이것은 특히 RCL이 서비스하는 아시아 역내항로에도 적용된다.
고객들은 이용하는 선사들이 가치있다고 오랫동안 판단하면 선사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성원을 보낼 것이다. RCL은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에 끊임없는 신뢰를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 또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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