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30 17:42

지난해 광양항 개발비 67%만 집행

2천853억원 중 집행액은 1천911억원


전남 광양개발사업비가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서갑원 의원(열린우리당. 순천)은 30일 "지난해 광양항개발사업으로 확보된 각종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이월액이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서면 답변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최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2004년 광양항 개발사업 예산 2천853억원 가운데 2005년으로 이월된 예산이 787억원, 불용액이 155억원으로 실제 집행한 예산은 67%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부두내도로(2공구) 건설비' 150억원과 ′배후단지 도로축조비'300억원은 한푼도 집행되지 않았고 ′광양항 토취장 환경 및 재해영향평가용역비'는 9억8천500만원 가운데 1억원만 집행됐다.

또 ′묘도가호안 사업비'는 114억원 가운데 64억원, ′광양항 2단계 항로준설 사업비'은 139억원 가운데 74억원, ′중마일반부두 사업비'는 200억원 가운데 68억원, ′배후단지 지반개량사업'은 300억원 중 33억원만이 각각 집행됐다.

그러나 ′3단계 가호안 건설비'는 집행액이 900억원으로 예산액(500억원)을 초과했다.

서 의원은 "이는 광양항 개발사업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사업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와 철저한 사업집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87년부터 시작한 광양항만 건설이 17년이 지났는 데도 공사 진척도가 34%에 불과해 완공 목표 기간인 2011년까지 불과 6년만에 이를 마칠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이울러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부 사업이 추경에 예산이 많이 편성되고 환경평가나 실시설계 등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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