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5 14:34

탄중펠레파스항, 말레이시아 제 1 항으로 부상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에 위치한 탄중펠레파스항(PTP)이 지난해 4백만 TEU를 처리하여 제일의 컨테이너항 위치를 확실히 했다. '03년 3.49백만 TEU보다 15% 상승했으며, 클랑의 노스포트(2.7백만 TEU), 웨스트포트(2.6백만 TEU)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다. 탄중펠레파스항은 기본적으로 환적 물류 중심지이지만 현지 수출 물량도 25% 증가했다.

탄중펠레파스항은 최신 설비를 구비하여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고 있다. 시간당 32개 선박을 움직일 수 있고, 시간당 최고 480개 컨테이너를 처리하여 13시간 내 4,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항구 중 칼마 스마트레일 위성안내 시스템을 갖춘 최초의 항구로 이 시스템은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선택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실수를 배제하여 대기 시간을 감소시켜 주고 시스템 내와 실제 항만의 컨테이너 야적장의 위치를 100% 정확하게 일치시켜 준다.

시딕 오스만 사장은 2004년이 탄중펠레파스항 최고의 해였으며, 아시아-유럽 물량이 점점 증가추세에 있어 2005년에도 지속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확장 공사를 지속하여 두개의 부두가 완공되었으며 1.5백만 TEU 처리능력을 추가했다. 컨테이너 야적장을 추가로 짓고 있으며 내년부터 운영예정이다.

탄중펠레파스항의 자유지역(Free Zone)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여 창고 면적을 거의 100% 활용하고 있다. 자유지역에는 Maersk Logistics, Schenker Logistics와 BMW의 아시아태평양부품기지 등이 있다. 이 회사들은 최근 2~3년 사이 싱가포르에서 이전해 온 것으로 말레이시아의 저렴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다국적 기업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물류 중심지인 싱가포르의 아성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BMW는 비용이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제일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탄중펠레파스항과 세나이 공항, 우수한 인적자원 등 인프라 여건이 현지 투자에 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한다. 탄중펠레파스항의 부품센터는 아시아태평양 19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탄중펠레파스항은 1999년에 개항하였으며 2000년과 2001년에는 로이드사가 주관하는 최고의 신흥컨테이너항을 수상했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구이다. 탄중펠레파스항은 인근의 세나이 공항과 연결하는 고속도로 및 철도 건설, 싱가포르와 화물전용 고속도로 건설, 지역 내 2,100MW급 발전소와 대규모 벙커시설을 통한 유류 공급 등 종합적 개발을 통해 해운, 항공, 환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물류종합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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